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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LG, Apply LG] 취직이 아닌 취업을 목표로 두세요! 조회수 : 2643
영화, 쇼핑, 외식 등 통신사 멤버십은 쓸데가 많다. 통신사별로 혜택은 다르고, 그 혜택에 따라 자신이 이용할 통신사를 선택하는 고객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멤버십을 기획·제공할 것인가’ 하는 것은 통신사의 공통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고민 한 가운데서 멤버십 사업에 대한 열정과 소속 회사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신입사원이 있다. 김주연 LG유플러스 제휴마케팅팀 사원을 만나 ‘VIP’ 등급의 취업 스토리를 들어봤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는 말이 있다. 통신사 멤버십은 ‘아는 만큼 쓸 수 있고, 쓰는 만큼 득이 되는’ 알토란 같은 혜택이다. 기자도 이런 혜택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고객 중의 한 명. 최근에도 LG유플러스 멤버십으로 영화 한 편을 무료로 봤다는 기자의 말에 활짝 웃는 그녀와 마주앉았다.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SC본부 제휴마케팅팀에서 멤버십 관련 업무를 하고 있어요. 영화, 생활용품, 화장품, 놀이공원, 스포츠 경기 등 수많은 회사들과 제휴를 맺어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에요. 기존 서비스를 원활하게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규 서비스를 기획·개발하고 해당 회사들과 제휴 계약을 맺는 일까지 다 하지요. 고객들의 멤버십 이용 성향을 파악하고 소비 트렌드를 읽는 일은 당연히 늘 해야 하는 일이고요.


입사 계기가 궁금해요.
기업을 선택하기 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먼저 고려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마케팅이었는데, 어느 회사에나 있는 평범한 마케팅 부서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곳을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광고나 마케팅에 비중을 많이 두는 통신사를 염두에 두었어요.


취업이 쉽진 않았다고요.
대학 시절 마케팅 동아리 활동을 하며 다수의 마케팅 공모전에 참여했어요. 마케팅 컨설팅 일도 해보고, 한두 달 동안 마케팅 프로젝트도 해봤고요. 이런 다양한 경험이라면 취업이 비교적 쉽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오산이었어요. 나중에 세어 보니, 취업 준비 초반에 썼던 50여 개의 자기소개서는 서류전형 문턱도 넘지 못했더라고요. 비교적 서류 합격률이 높았던 한 친구는 자기가 아는 제 모습이 자기소개서에 담겨있지 않다고 충고해 주었어요. 저만의 스토리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제 마케팅 관련 경험을 잘 정리하고 난 뒤, 저만의 특징을 살려 준비를 하기 시작했어요.



입사 전형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인턴십 프로그램 중 ‘일등 LG’라는 1박 2일짜리 연수가 있어요. 저는 ‘인턴이니까 적당히 쉬면서 교육을 받고, 특강 한두 개 있겠지’라고 생각했었지만, 연수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조별로 주제가 주어지더군요. 상품화할 아이디어를 내라는 거예요. 하루 만에 기획안을 만들어야 했죠. 저는 그때 결막염도 걸렸었고, 카페인 음료를 하루에 세 캔을 마셔야 할 정도로 몸도 많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조원들끼리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며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아무리 인턴이라 하더라도, 회사에서 요구하는 인재는 역시 맡은 바 업무를 잘 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느끼게 됐고요. 회사 선배들에게 나중에 들은 애기지만 각 부서에 흩어진 인턴들은 각각의 역량과 특성이 잘 안 드러나지만 그런 자리처럼 한 군데 모여 있으면 그것들이 눈에 확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인턴십을 염두에 둔 사람이라면 참고할 만해요.


입사해 보니, 어떤가요?
입사 전 많이 들었던 얘기는 ‘1년 동안은 꿀 같은 생활을 할 거야’라는 말이었어요.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회사와 선배의 배려를 뜻하는 말일 거예요. 실제로 다른 기업에서 일하는 제 친구들을 봐도, 아직까지는 업무를 본격적으로 한다기보다 각종 교육을 받기 바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입사해서 곧바로 TF팀에서 고객 설문조사를 담당했어요. 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다른 팀들까지 합류해 상품으로 진행이 되어 가기도 했고요. 연수나 교육을 통한 성장보다는 실제 업무를 통해서 성장하는 것이 ‘진짜’인 것 같아요. 이처럼 회사와 내가 더불어 커나가는 곳이 바로 LG유플러스예요.


회사에서는 어떤 사람을 원하나요?
LG유플러스는 구성원 각자의 자율성을 존중해줘요. 사원부터 임원까지 동등한 입장에서 업무 관련 의견을 낼 수 있고, 또 그 의견이 상품화되는 일도 적지 않죠. 하지만 그런 만큼 자기 일에 대한 책임감을 투철하게 가져야 해요. 다시 말하면, 정해진 일만 잘 하는 사람보다는 자기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사람이 환영받는 곳이라는 거죠. ‘나는 신입이니까’ 혹은 ‘나는 이 정도 일만 하면 돼’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늘 새로운 걸 해 보고 싶고,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좋을 것 같아요.


취업난에 시달리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침대에 누워서 고민만 해봤자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아요. 또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 건 없죠. 그럴 시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 채용 설명회, 캠퍼스 리쿠르팅, 잡페어 같은 곳을 꾸준히 다녀보세요. 불안감에서 비롯되는 자기 위안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게 어떤 식으로든 본인에게 도움이 돼요. 또 자기가 가고 싶은 회사에서 일하는 선배나 친구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때로는 해당 기업·직무에 대한 기대나 환상이 깨질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 자체가 본인의 목표를 더욱 분명하게 해줄 테니까요.

취업과 취직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취업은 자기의 인생 진로를 찾는 것이지만, 취직은 그냥 돈벌이를 할 곳을 찾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취직만 바라보는 사람은 설사 취직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나중에 안 맞는다 싶으면 관두기 십상이에요. 취업은 스펙 서열 순으로 되는 것도 아니니, 자신만의 스토리를 잘 가꿔 나가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3년 안에 제 이름으로 아이디어 단계부터 실행 단계까지 상품 하나를 제대로 성공시키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제휴마케팅을 완벽히 ‘제 것’으로 소화할 줄 알아야 하겠죠. 기획력, 판단력, 추진력 등도 키워나가야 하고요. 장기적으로는 회사 안팎으로 존경을 받을 만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단순히 업무 성과가 좋아서 부러움을 사는 직원이 아닌, 자신 있게 ‘Follow, Follow, Follow Me’ 할 수 있는 ‘LG유플러스 사람’ 말이에요.


글 박상훈 기자|사진 서범세 기자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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