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핫 뉴스

[스펙 파괴] ‘현대’ 한 우물 파기로 합격 거머쥐어 “기업에 대한 애정이 입사로 이어져” 조회수 : 3217
천편일률적인 스펙 대신 열정으로! 사회의 편견에 상처받았어도 능력으로!
‘열린 채용’을 통해 찾아낸 흙 속의 진주들을 만났다. 사람 참 제대로 보셨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선2팀 사원 김현리

“남 들과 다르지 않았어요. 토익 공부하고 스터디하고…. 물류에는 별 관심도 없었어요. 그런데 작년 초 현대자동차 브라질 공장에 다녀온 뒤 매력을 느껴 목표가 뚜렷해졌어요. 망설임 없이 챌린저에 참여해 과제를 수행하면서 물류 관련 전문 지식을 공부했죠. 자연스럽게 면접 때 할 말이 많아졌어요. 이미 글로비스를 경험했으니까요.”

김현리 씨는 현대글로비스의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인 글로비스 챌린저를 계기로 신입사원이 됐다. 지난 1월 입사해 두 달간의 연수를 마치고 자리 잡은 지 이제 2주째. 사회생활 왕초보지만 물류관리에 대한 열정은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글로비스 챌린저는 현대글로비스가 물류산업에 비전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 도입한 채용 프로그램이다. 채용 인원의 10%를 글로비스 챌린저 참여 학생으로 선발한다. 김 씨가 참여한 제1기 프로그램의 경우 지원자들의 열정만을 보기 위해 ‘지원동기’ 이외에는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챌린저를 다 마친 후 참가자들은 물류산업 발전 아이디어와 현대글로비스 신사업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창의적이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제출한 지원자에게 서류 전형 면제의 혜택이 주어졌다. 글로비스 챌린저를 통해 면접을 본 지원자들은 오로지 ‘입사’를 목표로 한 지원자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물류산업에 비전을 가진 지원자와 목표가 뚜렷한 인재를 찾던 현대글로비스, 양쪽 다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자격증보다 비전이 중요해”

김 씨는 대학 재학 중 현대·기아자동차가 주관하는 해피무브 봉사활동을 두 번이나 다녀오면서 ‘현대’라는 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인도 등 외국의 현대 계열 공장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고, 현대하이스코에서 일 년간 영상광고와 CSR을 제안하는 활동을 하며 기업에 대한 정보를 차곡차곡 쌓았다. 흔한 대외활동이 입사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비결은 ‘현대’라는 단 하나의 목표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기업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열정적으로 활동했다. 마침 SNS에서 글로비스 챌린저 모집 소식을 접하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제조업과는 다른 물류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일이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회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글로비스 챌린저에 참가했죠. 챌린저 참가를 위해 도서관에서 이틀 동안 밤을 새웠어요. 하루는 물류에 관한 서적을 읽고, 또 하루는 글로비스에 대해 검색하고 보도자료를 정리하면서 기업을 조금씩 파악했어요.”

물류와 관련한 자격증 하나 없었지만 지방 사업장 견학을 다니면서 글로비스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알게 됐다. 챌린저 활동 후에는 관련 공부를 하며 지식을 쌓았다. 그 덕분에 신사업 제안 과제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1차 서류 전형 면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보통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기업에 대해 뜬구름만 잡고 있어요. 반면 저는 글로비스 챌린저라는 기회를 통해 기업을 또렷하게 볼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서류 전형이 더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면접을 보면서 챌린저 과정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지를 알게 됐죠. 다른 지원자보다 더 구체적인 사항들을 준비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거든요.”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인·적성 테스트와 블라인드 면접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직접 현장을 체험한 글로비스 챌린저 참가자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밖에 없다. 김 씨 또한 그간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각 관문을 수월하게 통과했다.

“취업준비생들이 무작정 원서를 넣고 보는데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집중해야겠다는 마음이었어요.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면 저절로 되는 일입니다. 견학을 간다면 호기심을 갖고 설명을 들어보세요. 보고서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밖에서 보는 기업과 안에서 겪는 기업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입사: 2013년 1월 7일

학력: 경북대 경영학과 졸업

대외활동: 2012년 제1회 글로비스 챌린저 참가,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4기·8기, 현대하이스코 홍보대사 영하이스코 7기


글 김은진 인턴 기자│사진 김기남 기자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관련 기사
나의 생각 Good Bad

기사에 대한 의견 (0개)

의견쓰기
댓글 : 0 건
이전글상반기 대기업 ‘광탈’한 A씨, 그가 찾은 곳은 어딜까... 다음글화장품회사 아모레퍼시픽 ′면접 메이크업′ 어떻게 해야 할까?
광고

정기구독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