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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명량에서 역사를 묻다 조회수 : 4460


      
(사진설명 : 10월19일 서울 목동고에서 CJ그룹 인적성검사를 치른 지원자들이 몰려나오고 있다. 이도희 기자)
KT “비슷한 모양의 물체를 있는대로 적으라”
SK 인적성은 상반기와 비슷

CJ가 인문학과 회사의 사업아이템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출제했다. 당초 인적성검사에 새롭게 추가할 것으로 예고됐던 인문학 영역을 통해서다.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삼성과 현대차 등 재계 1위를 다투는 두 기업의 시험이 끝나며 한동안 잠잠한 듯 했던 인적성 시험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SK그룹과 CJ, KT 등 지난 양일간 굵직한 대기업 채용이 몰렸기 때문이다.

◆CJ, 회사 사업아이템과 인문학 ‘결합’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고 목동고 잠실고 등 8곳에서 CJ그룹의 인적성검사가 진행됐다. 특히 CJ는 인문학영역에서 단순 사실을 묻는 것 외에 역사 등 상식을 회사의 사업영역과 연결짓도록 하는 복합형 문제를 객관식으로 출제했다.

그중 CJ E&M이 투자 및 배급한 영화 ‘명량’을 예시로 주고 명량의 시대적 배경인 임진왜란 이후 시대를 소재로 한 영화를 고르도록 하는 문제가 눈길을 끌었다. 보기로는 왕의남자, 황진이, 최종병기 활, 신기전, 관상 등 역시 CJ E&M이 배급한 영화들이 제시됐다.

지난 18일 첫 방영된 CJ E&M 방송사업부문의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의 드라마 ‘미생’과 관련된 문제도 나왔다. 바둑에 관한 설명을 지문으로 주고 지문에서 설명하는 것과 관련이 없는 답을 맞추는 문제였다. 보기로는 바둑에서 모티브를 얻은 드라마 미생, 361(바둑판은 가로19줄*세로19줄, 총 361줄로 구성) 등이 주어졌다.

이를 두고 응시생들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와 유형이 비슷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목동고에서 시험을 치른 김모 씨는 “삼성이 올해 하반기 시험에서 자사 모바일기기 등 회사 관련 문제를 출제한 것처럼 CJ도 회사의 사업아이템에 관한 문제를 많이 물었다”며 “평소에 관련 뉴스를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CJ그룹의 이번 시험은 인성(CJAT)과 적성(CAT) 각각 320문항에 50분, 110문항에 60분으로 구성됐다. 올 상반기보다 시험시간과 문항 수가 소폭 늘었다. 인적성검사 합격자는 오는 29일 오후 6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SK와 KT는 예년과 비슷
올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올해 단 한번인 KT의 대졸신입 인적성검사에도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KT그룹의 인적성검사는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서울 잠실고에서 치러졌다. 시험은 지각력(30문제), 언어유추(20문제), 언어추리(20문제), 공간지각(20문제), 판단력(20문제), 응용수리(20문제), 수추리(20문제), 창의력(40문제)으로 구성됐다.

특히 ‘그림을 주고 비슷한 모양을 가진 물체를 있는 대로 적으라’는 창의력 영역에 고전했다는 응시생들이 많았다. 한 응시생은 “최대 40개를 적어야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 절반도 채 적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울 동국대와 건국대에서 치러진 SK그룹의 인적성검사(SKCT)는 시험 유형이나 난이도가 올해 상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게 시험을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의 전언이다.

이들 기업의 시험이 끝난 뒤인 19일 오후에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타이어, NHN엔터테인먼트 등 중견기업 시험도 이어졌다. 잠실고에서 CJ 시험을 마치고 나온 한 취준생은 “서초고에서 한국타이어 시험이 있어 바로 가야 한다”며 황급히 뛰어갔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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