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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합격 비밀노트] 삼성화재서비스 최연실 씨 “인적성 스터디에서는 어려운 문제만 풀었죠” 조회수 : 13308

[공채 합격 비밀노트] 삼성화재서비스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매년 삼성의 3급 신입공채가 중반부에 다다를 즈음, 또 한 번 삼성의 대규모 공채 이어진다. 그룹 채용에 참여하지 않은 또 다른 계열사와 자회사들이 한꺼번에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이다.


삼성화재서비스도 그중 하나다. 삼성화재서비스는 손해사정, 차량관리, 검사대행 등을 하는 삼성화재의 손해사정 자회사다. 보험업은 마냥 멀다고만 생각했던 어문학도 최연실 씨는 친구의 추천으로 이 회사의 ‘보험심사’ 직무를 알게 됐고 2018년 1월 신입연수를 앞두고 있다.



△삼성화재서비스 최연실 씨를 취업준비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서울 종로의 취업스터디카페인

‘더빅스터디’에서 만났다. 사진=이영규 인턴기자


[PROFILE]

최연실

1992년생

2018년 2월 숙명여대 중어중문학부(경제 복수전공) 졸업예정

2018년 1월 삼성화재서비스 물보험지급심사 연수예정 

학점 3.9점(4.5점 만점)

어학성적 토익 855점, 신HSK 6급



- 삼성화재서비스와 보험심사직무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

“원래는 보험회사를 잘 몰랐다. 상반기에 친구가 이곳에 지원해서 옆에서 지원서 쓰는 걸 보는 정도였는데 그러다 보니 지급심사라는 직무는 보험을 판매하는 게 아니고 정해진 약관대로 심사하고 지급하는 비교적 내 전공과 맞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공정성을 중요시해서 한 때는 경찰공무원을 꿈꾸기도 했기에 적성에도 잘 맞을 것 같았다.”


- 이번 최종 합격 전까지의 취업준비 스토리도 궁금하다.

“취업준비는 1년간 했는데 본격적으로 지원서를 넣기 시작한 건 올 하반기부터다. 상반기에는 어학점수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작년 하반기에는 백화점에서 영업관리 인턴을 했다. 그 후로 채용인원도 많고 일도 재미있어 보여서 영업과 영업관리 직무에 많이 지원했다. 서류를 약 30개 넣었는데 산업은 달리했다. 예를 들어, 은행, 공기업, 건설사, 보험업 등 여러 업종에 영업직무로 지원하는 전략을 세웠다. 한 가지 진로를 확정하고 밀고나가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이 방법도 추천한다. 다양한 업종에 지원해보니 같은 스펙이었음에도 떨어지는 곳은 계속 떨어지지만 또 특정 업종은 계속 붙더라. 그게 보험과 건설 등 제조업이었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었다.”


- 삼성화재서비스 채용절차를 소개해 달라.

“그룹사와 동일하다. 서류전형, 인적성검사(GSAT), 면접전형 순이다. 서류전형의 지원서 양식이나 자기소개서 항목은 그룹과는 다르다. GSAT는 상식이 없는 것만 빼고는 같은데 이번에 삼성그룹도 상식을 없앤다고 들었다. 면접은 그룹과 같다. 인성면접, 직무면접, 상황면접이다. 상황면접은 사전에 과제를 주고 토의하는 시험이다. 사전과제가 어렵지는 않다. 직무나 전공관련 문제도 아니다. 그보다는 논리력을 평가하는 것 같았다.”


- 각 채용전형은 어떻게 준비했나.

“모든 전형을 다른 사람과 같이 하려고 했다. 혼자 준비하면 비교대상도 없고 나태해지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는 쓴 뒤에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보여줬다. 스터디원들이나 멘토 선생님, 동아리원 등 가리지 않고 물으면서 계속 조언을 받고 수정했다. 소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이렇게 여러 명의 의견을 듣고 나면 좀 더 읽기 좋게 다시 구성할 수 있다.”


- 어떻게 구성을 바꿨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면.

“가장 처음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말 그대로 의식의 흐름대로 썼다. 그렇게 쓴 자기소개서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자 다들 공통적으로 ‘무엇을 말하려는지 모르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일단 결론부터 내고 그 후에 여러 살을 붙여서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그렇게 가독성을 높였다.”


- 인적성검사는 어떻게 준비했나.

“역시 스터디를 만들었다. 보통 스터디를 하면 같이 만나서 함께 문제를 풀고 채점하는 식이다. 우리 스터디는 각자 일주일동안 문제를 풀고 모르는 문제를 20개씩 들고 왔다. 이렇게 되면 6명의 스터디원이 120개의 고난이도 문제를 풀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각자 좋은 풀이방식이 있으면 서로 배우기도 했다. 면접도 스터디로 했다. 면접 전까지 매일 모의면접을 하면서 단점은 고치고 장점은 부각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는 긴장하면 말을 횡설수설하는 편이다. 이럴 때는 말을 최대한 많이 해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 단 일상적 대화가 아니라 면접만의 격식 있는 대화를 많이 해보는 훈련을 했다.” 


- 가장 도움이 됐던 취업준비 노하우는 무엇인가. 

“단연 스터디다. 생활리듬을 잡는 것부터 인적성검사, 시사상식 공부까지 모두 스터디를 통해서 준비했다. 스터디를 하다 보면 현직자도 소개로 만날 수 있는데 이게 특히 도움이 많이 됐다. 또 다른 취업준비생은 어떻게 준비하나 볼 수 있어서 반면교사로 삼거나 따라하기도 하면서 많이 배웠다. 스터디를 적극 추천한다.”


- 나는 못해봤지만, 후배들에게 추천하는 또 다른 취업준비법이 있다면.

“요즘은 취업관련 정보가 굉장히 많다. 학교 취업프로그램도 있고 정부의 지원제도도 다양하다. 쉽게는 인터넷 동영상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 입사 후의 목표가 궁금하다.

“아직 장기적인 목표는 세우지 못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아직 보험관련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따로 공부해서 채워나가고 싶다. 또 첫 사회생활인데 동료, 선배들과의 관계도 잘 꾸려나가고 싶다.”


나만의 합격팁

▶ “무엇이든 함께 하자”

취업준비는 장기레이스다. 또 단순히 열심히 암기하고 문제를 풀어서 공부하는 ‘시험’도 아니다. 공부해야 할 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스스로를 다잡기 힘든데 다른 사람과 같이 하다 보면 규칙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서로의 장단점을 공유하면서 나를 발전시킬 수도 있으니 일석 삼조다.


tuxi0123@hankyung.com

사진=이영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