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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가 밝히는 지원동기 작성법은? 조회수 : 22394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작성 시즌이다. 취준생들은 한 기업의 자소서를 완성하기 위해 짧게는 이틀을 길게는 3~4일의 시간을 할애하며 공을 들인다.  

자소서 작성 중에서도 이 중 가장 어려운 항목은 지원 동기다.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취준생을 대상으로 자소서 중 작성하기 어려운 항목을 조사한 결과 지원동기(25.9%)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성장과정(15.6%) ▲입사 후 포부(14.5%) ▲핵심역량·경쟁력(11.2%) ▲성취 및 실패 경험(11.2%)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인담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 지원 동기는 어떻게 써야 할까.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에 따르면 지원동기의 기본 작성은 경험과 직무에 대한 관심을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에 각 산업별 인담에게 지원동기 자소서 작성법에 대해 물었다.  


제조기업 인담 

지원 동기는 지원자가 지원한 회사에 얼마큼의 관심을 갖고 있느냐를 보는 것이다. 이에 입사 할 수밖에 없는 동기 및 계기를 보여줘야 한다. 

지원 동기는 직무 전문성과 관련한 경험 등의 초점을 맞춰 작성한다. 예를 들어 00회사가 00사업을 하고 있는데 기계공학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00사업에 기계공학이 중요한 부문이 라는 것을 생각을 했고, 전공과목과 00사업 관련 전공 서적을 읽었다. 이에 입사 후에도 00사업을 00기술에 접목해 00사업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원하게 됐다. 라는 식의 전문성을 드러날 수 있는 지원동기가 있으면 좋다. 

지원자가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를 생각했을 때 ▲어떤 부문을 강조하고 싶은지 ▲입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했는지)를 중심으로 작성해야 한다. 이에 관련 기업의 이슈를 파악하고 그에 관심이 있다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면 된다. 또한 자신만의 스토리에 회사에 대한 관심도 함께 작성하면 눈에 띄는 지원동기가 될 것이다. 

다만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회사를 찬양하는 듯한 자소서를 작성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또한 ‘00회사는 00해서 입사하고 싶다’라는 등의 나열식 지원 동기는 합격하기 어렵다. 직무에 대해 너무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다. 인담은 자소서를 읽고 지원자가 직무 에 적합한 인재인가를 평가하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금융기업 인담 

천편일률적인 자소서가 늘고 있다. 자신의 자소서를 컨설팅업체에 맡겨 검수를 받고 ‘자소설’을 제출하는 취준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취준생들의 심정은 헤아릴 수 있지만 인담들은 그런 자소서를 바로 잡아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말인 즉, 컨설팅업체에 맡기면 서류전형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지원동기를 쓸 때는 ‘경험+지원 직무’ 를 중심으로 과정과 결과까지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작성하면 좋다. 예컨대 단순히 ‘전공과목을 A+를 받을 만큼 성실히 공부 했다’는 내용보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지만 은행에 입사하기 위해 마케팅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고, 이를 소홀히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한 후 00기업 마케팅 서포터즈 대외활동을 했고, 그 결과 수료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는 식으로 은행입사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서술하면 좋다. 

하지만 ‘00매체 토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와 같은 상관없는 내용들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특색 있는 경험도 좋다. 은행들의 비슷한 상품을 써보고 느낀 점을 적고 그 결과 자신이 이 회사에 왜 지원했는지 등의 연결고리를 찾아 작성하는 것도 좋다.  

주의할 점은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등 사회경험만을 나열식으로 작성하거나 지원 동기가 모호한 글, 오타나 맞춤법 오류·형식상 오류 등의 성의가 부족한 글, 미사여구가 많고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표현의 글은 피해야 한다.


유통 및 식품기업 인담 

 ‘아는 만큼 보인다.’ 이는 해당 기업과 인재상, 지원할 직무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본인이 지원할 직무는 어떤 면을 중요시하는지 파악하고 자신의 강점과 대외활동 및 대학시절 활동 등의 직무 관련 연결지점을 찾는다면 인담으로부터 ‘준비된 지원자’ 또는 ‘우리가 찾던 직원’ 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지원 동기를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지원 기업에 대해 아는 게 중요하다. 

키워드 별로 정리하면서 개요를 짜서 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원동기의 키워드로 ‘경험’, ‘직무’, ‘자신감’, ‘계기’, ‘관심’ 등을 적어보고 이에 맞는 본인의 스토리를 작성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대학 4년 동안의 활동 중에 뛰어난 결과를 냈거나 스스로 생각할 때 의미 있는 활동을 소재로 삼는다. 이를 통해 본인이 우수한 인재,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기업 인담에게 입증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지원동기는 지원자와 해당기업의 소위 ‘궁합’이 맞는 인재를 선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영업 및 사업의 흐름, 직무에 대한 태도 등에 대해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동기를 작성해야 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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