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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9월 7일 하반기 공채···“면접 3단계, 영어능력 평가” 조회수 : 47017


△ 9월 5일 성균관대에서 진행된 2016 하반기 첫 채용설명회의 모습. 사진=유현우 인턴기자


대한항공 2017년 공개채용 서류접수가 9월 7일부터 23일 18시까지 진행된다. 일반직은 일반관리(화물·여객)와 운항관리에서 모집하며, 기술직은 항공기술과 항공우주(연구개발·일반기술)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9월 5일 성균관대 국제관 B217호에서 하반기 대한항공 첫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대한항공 인사담당자와 학생들 사이의 질의·응답 내용을 소개한다.



△ 2016 대한항공 하반기 채용 과정을 인사담당자가 설명하고 있는 모습.


전형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대한항공 공채는 서류-토론면접-발표‧영어면접-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3번의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10월 초에 1차로 7인 1조의 토론면접을 실시하며 제2외국어 전공자는 1차 면접 후에 구술면접을 친다. 2차 면접은 10월 말 중에 계획 중이며 프레젠테이션, 전공역량, 영어능력 등을 평가하는 면접이다. 최종 면접은 임원진의 인성평가로 이루어지며 11월 초에 예정되어있다.


대한항공 전형과정에 특색 있는 점은?

대한항공은 인·적성 검사를 보지 않고 면접을 통해서만 지원자를 평가한다. 면접마다 처음 제출한 자소서가 활용될 수 있어 공들여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는데 팁은?

두괄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말하고 싶은 바를 자신의 경험사례와 연관해서 풀어나가길 권한다.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강조하고자 두서없이 내용을 나열하는 지원자가 많다. 핵심이 무엇인지가 잘 전달되는 글을 써야한다.


토론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7인 1조로 진행되며 먼저 30분간 생각을 정리 한다. 이후 25분간의 토론이 실시되고 15분간 개별 질문이 주어진다. 이때 개별질문 때도 토론내용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와 관련한 질문이 주어진다. 찬성과 반대 입장은 자율적으로 지원자가 고를 수 있다. 


토론 주제의 난이도는?

항공업계나 국제경제 동향에 관련된 주제로서 신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슈가 토론 주제로 주어진다. 너무 어렵거나 수수께끼 식은 아니다. 항공사에 관심을 갖고 평소에 준비를 했다면 해결해 낼 수 있다.


제2외국어 구술테스트는 어떻게 진행되나?

일반관리직에서 영어, 아랍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6개 언어 전공자가 지원 할 시에 평가한다. 외국어 면접은 3분간 일 대 일로 진행된다. 본인의 역량을 표현하고 싶다면 어려운 주제로 대화를 시도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합격선은 의사소통이 되는 정도다. 


모집 시 인원이 정해져 있는가?

그렇지 않다. 지원자 별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유동적인 편이다. 일반관리직의 경우 상경계, 법정, 신문방송, 6개의 어문계열, 산업공학 수학, 식품공학, 화학공학 전공에서 모집하는데 전공 별 모집인원이 정해져 있진 않다.


2차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3단계로 구성돼있다. 첫 째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준비시간 30분이 주어지면 총 3분간 발표 후 질문을 받는다. 두 번째 역량 면접은 5인 1조로 15분간 진행되며 대학생 수준의 일반적인 상식, 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한다.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모든 지원자는 3분간 원어민과 대화하는 영어 구술테스트를 치른다.


최종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5인 1조로 15분간 최고경영자와 면담을 갖는다. 1, 2차 면접과 영어 구술 테스트, 지원서 등의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필요한 질문이 주어진다.


이공계 학생은 정비 자격증 등 항공기 관련 자격증이 도움이 되나?

일반직 운항관리 선발에서 운항관리사, FAA DISP, 항공교통관제사 등을 우대하고 있다. 하지만 6개월간 신입사원들에게 대한항공사에서 역량교육을 실시한다. 이때 업무에 필요한 능력들을 습득 할 수 있으므로 집착할 필요는 없다.


남녀성비는 어떻게 되는가?

공채 기준으로 보았을 땐 50 대 50 정도로 고르게 선발하고자 한다. 다만 현재 회사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할 경우 승무원 비율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다.


여성복지가 잘 마련돼 있겠다.

여성 직원이 많아 육아휴직 사용에 부담이 거의 없다. 사내 여직원들이 자유롭게 활용하고 있다. 또한, 남녀 모두 사용가능한 상시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기개발을 위해 2년 한도 내에서 휴직이 가능하다.


재지원이 가능한가?

재지원에 있어 차별하지 않는다. 또한 나이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 타 회사를 다니다 신입 공채를 통해 이직하는 사람들도 합격자가 있을 정도다.


하반기 지원자들에게 한마디

대한항공은 성실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감각을 가진 사람을 선발하고자한다. 토론을 하면서도 하나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아닌 반대 사람과도 배려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인지, 논리를 어떻게 풀어나가는 지 등을 보고자 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 학생들이 인사담당자의 설명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는 모습.


선배사원에게 묻다




△ 성균관대 중문, 경영학 복수전공 대한항공 화물관리직 사원 (2012년 입사)


서류와 스펙을 알려준다면?

학점은 4점대를 유지했지만 자격증도 중국어 자격증 밖에 없었다. 그래서 중국 어학연수 때의 경험으로 글로벌감각을 설명하려했다. 홍보대사를 하면서 고등학생 대상 알리미 활동을 한 것을 위주로 풀어냈다.


어학연수 경험자가 많았을 텐데 차별화 전략은?

중국 연수를 갈 때 현지 문화를 더 배우고자 북경 중에서도 한국인이 거의 없는 지역으로 갔다. 정말 낙후되어 말에 탄 채 말을 팔고 있었을 정도로 도시적이지 않은 곳이었다. 그래서 중국의 발전 격차를 설명하며 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실무에서 외국어는 어느 정도 사용 하는가

해외에 영어 이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할 일은 잦은 편이다. 중국어는 일하면서 거의 쓸 경우가 없었지만 매순간 언제고 필요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물관리 업무를 맡게 된 것은 지원해서인가?

사실 입사할 때는 여객 쪽으로 가고 싶었다. 그런데 직무교육을 받으면서 화물관리의 매력을 알게 되어 지원했다. 타사인 삼성 등의 신제품 출하는 언제이며, 올림픽 등 국제행사로 물류량엔 어떤 변화가 생길지를 예측하는 일도 하는 것이 주된 업무다. 에버랜드에 보내는 판다나 의약품 등 특별한 건의 업무도 한다.


면접과정 중 기억나는 질문은?

‘항공사의 위기요인은 무엇이며, 차후 항공사를 위협하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받았다. 환율과 금리라고 생각하는데 면접 때는 구체적인 내용은 잘 생각이 나지 않아 간단하게 요점만 답변한 기억이 난다. 

또한 ‘G2인 중국이 미국을 앞설 것 같은가?’ 라는 질문에는 부정적으로 답변해서 의아해했다. 중국 연수 때 아직 낙후된 지역도 많았고 내부적인 빈부격차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이를 먼저 해결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일반직의 여객 직무와 화물직무의 직무이동은 자유로운 편인가? 

딱히 장벽은 없는 편이지만 대게 처음 배정 받은 곳에서 계속 일한다. 이직률도 적고 경력직보단 공채비중이 높아 함께 성장해 나가는 느낌이다. 매출규모는 여객 쪽이 더 크지만 부서에 대한 차별도 없기 때문이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면접은 소개팅과 같다. 함께 일하고 싶고 계속 더 만나고 싶은 사람을 선발하는 과정이다. 그 점을 기억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유현우 인턴기자 tub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