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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채용 가이드]LG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이렇게 하면 합격한다′ 조회수 : 20253

[LG 채용 가이드]

정형화된 공식 따르지 말고 솔직함으로 승부하라


LG 인사담당자들이 전하는 LG 입사 가이드를 자소서, 인적성, 면접으로 나눠 정리해 보았다.



* 도움말


△ (왼쪽부터)이동훈 LG전자 CTO인사팀 팀장, 이석기 LG화학 인재확보팀 팀장, 이원장 LG디스플레이 인재확보팀 팀장


■ 탈스펙 채용에 대해


이동훈

스펙이란 후광이 공정한 평가를 막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불리한 면이 있다. 탈스펙과 열린 채용은 조직에 융화돼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 오랫동안 함께할 사람을 채용하기 위한 것이다.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다. 직무에 필요한 내용 위주로 지원서를 작성토록 하고, 면접을 통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진다. 자소서에 ‘영어를 잘한다’고 썼다면 면접에서 영어로 질문한다. 


이석기

LG화학에 입사하려면 최소 토익 몇 점이어야 하고 아르바이트 경험은 어떤 것을 해야 좋다는 소문이 더러 있는 것 같다. 사실이 아니다. 각종 취업 포털이나 전문가가 제시하는 가이드 또한 실제 우리 현실과 맞지 않다. 예를 들면, 직무에 따라 요구되는 토익 점수는 차이가 많다. 실제 합격자의 최저점과 지원자 학점의 평균치도 다르다. 이것은 직무 특성상 필요한 영역과 역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 자기소개서


이동훈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본인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작성해야 한다. 요즘은 학교나 취업 관련 스터디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정형화된 포맷으로 과장되게 서술된 자기소개서를 보곤 한다. 본인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회사 안에서 본인의 비전이 구체적으로 표현돼 있고, 최근 회사의 주요 사업 방향과도 연관되게 작성해야 한다. 더불어 본인이 했던 고민이나 생각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압축해 진솔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이석기

일전에 자기소개서에 관해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이 내용이 지원자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원자가 너무 그 방향으로만 지원서를 작성할 가능성이 커서다. 그래서 디테일한 스킬이나 항목 혹은 우수사례 등은 이야기하지 않으려 한다. 형식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솔직하게 작성하라는 얘기를 꼭 하고 싶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난해 입사지원자 중 꽤 여러 명이 자기소개서에 본인을 러시아 목재인형 ‘마트료시카’에 비유했고, 그 이유도 비슷했다. ‘어디서 베껴 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유행처럼 번지는 ‘나는 ○○○입니다’도 신중하게 사용하길 바란다.


이원장

서류에서 기본적으로 수집하는 정보는 인적사항, 학력 등 최소화한 수준이다. 소위 ‘스펙업’을 위한 치열한 경쟁, 사회적 비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서류전형을 포함한 선발전형 전반에 걸쳐 ‘직무역량’에 중점을 두게 되었다. 인사담당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나 역시 지원 직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뒷받침 되었는지, 적합한 역량을 가졌는지를 우선으로 확인한다. 더불어 매년 수만 개 이상의 자기소개서를 읽다 보니 작성 오류에도 눈이 간다. 인적사항 정보(생년, 병역 등), 학력 등에 오타가 있다. 추후 서류전형에 중요한 정보이니 작성 시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본인의 이력 작성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 인적성


이동훈

인성검사는 약 50분 동안 350여 개의 문항에 답해야 한다. 직관적으로 빠르게 답을 선택해야 한다. 조작은 거의 불가능하다. 간혹 이것을 연습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는데,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만큼 취업이 어렵다는 뜻이니까. 적성검사는 시험 형태의 문제이다 보니 연습을 많이 한 사람이 조금 더 시험을 잘 볼 수는 있겠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검증해 본 결과는 단기간에 큰 점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평상시 꾸준하게 다독과 깊은 고민을 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 면접


이동훈

직무면접 시 질문 목록은 직무에 따라 다르다. 인성면접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하므로 정형화된 질문 목록이 있지는 않다. 다만 직무별 필수 역량을 토대로 몇 가지 질문을 뽑아내 참고하기는 한다. 질문 내용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질문을 하는 방법이다. 아마 LG전자에서 면접을 보게 되면, 끊임없는 질문으로 본인의 깊숙한 생각마저 얘기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대충 외운 답변이나 거짓말들은 여지없이 들키게 된다. 기본적인 프로세스는 그대로 가져가되, 상황에 따라 지원자를 위해 조금 다르게 진행하기도 한다. 소위 ‘맞춤형 면접’이다.



■ 입사자를 위한 조언


이동훈

몇 년 전 면접에서 말을 더듬는 학생이 있었다. 자소서에도 그 사실을 썼다. 얼마나 많이 더듬을까 싶었는데, 정말 많이 더듬었다. 한 마디 말을 하는데 30초가 넘게 걸려 더 진행할 수가 없었다. 아예 모든 면접이 끝나고 그 학생만 따로 면접을 봤다. 천천히 본인의 이야기를 하면 된다고 격려했는데, 결국 합격했다. 조용히 대화를 나눠보니 전공분야 지식이 아주 뛰어났다. 몇 년 후 우연히 마주쳤는데, 이야기를 곧잘 하는 모습에 조금 놀랐다. 긴장했을 때 말을 많이 더듬는 편이라고 했다. 말을 잘 하는 것보다 전문지식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석기

‘LG화학 합격’ ‘LG화학 자소서’ 등을 키워드로 한 인터넷 검색을 해 본 적이 있다. 이 중 ‘LG화학 합격자 입사지원서’를 클릭해서 보니, 전부 실제 합격자는 아닌 것 같았다. 여러 사람의 지원서가 있었는데, 실제 합격자의 지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명으로 지어서 쓴 것도 있었다. 진위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이런 자료를 참고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니까.


이원장

작년 대졸자 공채에서 영업 직군을 희망했던 지원자가 있었다. 자사 제품 라인업, 시장점유율과 제품별 특장점 및 보완점, 최근 업계 동향 등을 홈페이지, 증권사 레포트, 디스플레이 서치(전문 시장조사기관)를 통해 조사했고, 여러 관점에서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제품 사용 경험을 통한 본인만의 관점도 전달했다. 학창시절 스타트업 창업 경험의 실패 요인과 엮어서. 이런 예가 바로 경험과 직무역량의 연결고리를 찾아 나만의 직무역량을 파악했던 경우다. 


글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사진 한국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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