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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원하는 인문학 소양은 역사책 아닌 ‘문제해결력’ 조회수 : 11503

[청년희망재단과 함께하는 인사담당자 특강]

① 우리은행 신영철 인사부 과장 편


우리은행이 원하는 인문학 소양은 ‘문제해결력’ 

“서비스업인 은행 준비하는 덴 스터디가 제격”



지난해 하반기 공채 준비가 한창이던 우리은행 인사팀에 한 통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다름 아닌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직접 보낸 것이었다. ‘학력과 스펙을 보려하지 말고 품성과 품행이 바르고 매사 적극적인 인재를 찾아주게’.

 

메시지를 받은 직후, 인사팀은 마침내 두 가지 인재상을 확정했다. ‘핀테크 시대를 주도할 IT역량과 창의력을 갖춘 혁신인재 채용’과 ‘적극적인 영업자세와 고객지향적 서비스마인드를 가진 강한 인재 채용’이었다. 그리고 이 인재상에 부합하는 250명이 새롭게 우리은행의 신입행원이 됐다.

 

이광구 행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인재상을 귀띔했다. 이번에는 내용이 조금 달랐다. ‘선배와 동료직원이 좋아할 예의바른 후배를 뽑아 달라’는 게 이 행장의 주문이었다.




 6월 23일, 서울 광화문 청년희망재단 본사에서 ‘우리은행 채용특강’이 열렸다. 신영철 우리은행 인사부 과장은 우리은행이 좋아하는 인재와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이도희 기자

 


고객과 동료직원, 조직이 원하는 인재를 채용한다

 

6월 23일, 서울 광화문 청년희망재단 본사에서 ‘우리은행 채용특강’이 열렸다. 신영철 우리은행 인사부 과장은 현재 채용방향으로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과 동료직원 그리고 조직이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것. 이광구 행장의 메시지가 바탕이 됐다.

 

고객은 ‘친절히 도와주는 금융인’을 좋아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고객이 은행원을 좋아하게 되면 그 은행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료로는 불만만 갖기보다 두 발을 벗고 개선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인재가 좋다고 말했다.


조직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신 과장은 “우리은행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가장 역점으로 두는 두 가지가 핀테크와 해외시장진출”이라며 “이 두 가지를 이끌기 위해 공부하고 선배에게 물어도 봐가며 열정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원하는 인문학 소양은 ‘문제해결력’

 

지난해 우리은행의 채용방향 중 하나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 발굴’이었다. 고객과 소통하는 직업인만큼 다양한 사람과 공감하기 위해서다. 신 과장은 우리은행이 바라는 인문학 소양에 대해 설명했다.

 



 

“단순히 역사책을 많이 읽는 걸 원하는 게 아닙니다. 함께하는 사람들 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또 현 시대의 가치를 잘 파악하는 능력이죠. 커뮤니케이션 능력, 직관력, 통찰력, 문제해결력과 연결 됩니다. 즉 ‘지금 상황이 이러니 이렇게 해결해보자’가 바로 우리은행이 원하는 인문학 소양입니다.”

 

인문학 소양을 기르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경청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게 신 과장의 조언이다. 그는 “요즘 스마트폰으로 관심 있는 것만 보고 읽는데 이런 것들은 휘발성이 강하다”라며 “사람을 만나 눈을 보며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고 조리 있게 말하는 훈련을 하라”라고 설명했다.

 

“취업준비는 자기 인생을 맡길 조직을 선택하는 일입니다. 인생을 걸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시간이기도 하죠. 원하는 업종과 진로를 잘 탐색하세요. 만약 은행을 택했더라도 은행마다 처한 상황과 인재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도 잘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우리은행입니까. 그렇다면 우리은행 117년 역사를 이어받을 후계자가 되어주십시오. 준비 잘 하시고 하반기 면접장에서 뵙겠습니다.”

 

[신영철 과장이 말하는 합격포인트]

 

1. 지원회사의 과거·현재·미래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현재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할지도 연구해야 한다. 혼자 생각해서 답이 안 나온다면 선배를 찾아가거나 매장을 직접 찾아라. 다들 잘 해줄 것이다. 여러분은 고객이니까.

 

2. 내가 어떤 사람인지, 행원은 어떤 사람이 적합한지 이 두 가지를 잘 성찰하라. 이게 맞아 떨어지면 합격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하루빨리 다른 길을 찾는 게 좋다.

 

3. 함께 준비하라. 대개 스터디를 해 본 경우가 결과도 좋더라. 은행업은 서비스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좋기 때문이다.



# 이 기사는 '우리은행, 8월 말 하반기 공채 시작… 인적성 강화한다'로 이어집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