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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정 도로교통공단 사원 “학교명 적는 대신 직무 설명에 충실했어요” 조회수 : 13698

박기정 도로교통공단 사원
1988년생
성균관대 화학과 졸업
2016년 1월 도로교통공단 입사


“학부생 시절 대학원 연구생으로 참여해 화학분석법을 익혔죠. 저는 무언가를 화학적으로 분석할 때 가장 즐거워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화학분석과 관련된 직무에 관심이 생겼죠. 그러다 도로교통공단에서 화학분석업무 담당자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확인하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죠.”

 

지난 1월 도로교통공단에 입사한 박기정 사원은 현재 사고조사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경찰‧검찰이나 사법기관에서 의뢰하는 교통사고를 공학적으로 분석해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화학 전공이 교통사고와 무슨 연관이 있느냐고요? 차량 페인트와 타이어의 화학적 조성을 분석하면 도주차량의 색상‧제작회사‧연식 등을 식별할 수 있죠. 그래서 저 같은 사고조사연구원이 공단에서도 필요하죠.” 


필기전형은 시간과 싸움…“아는 것부터 우선 풀어야”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도입했다. NCS 기반 채용은 박씨에게는 기회가 됐다. “NCS 도입 후 서류전형에서 취업 시 필수라고 여기는 영어성적‧학벌 등이 중요하지 않게 됐죠. 오히려 직무와 관련된 교과목이나 자격증이 평가 기준이 됐죠.”

 

박씨는 지원 당시 학교명을 써넣지 않았다. 대신 졸업한 학과만 표기했다. “NCS 채용은 직무를 중요시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채용공고에 첨부된 직무설명자료를 정독하며 공단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파악했죠. 자기소개서에는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어필했어요.”

 

박씨는 자기소개서 작성 시 “기본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문항별로 세부 질문이 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작성해야 해요. 특히 자기소개서는 글자 수를 맞추는 것이 중요해요. 한정된 공간에 나의 경력을 다 표현해야 하니까요.”

 

도로교통공단 필기전형은 전공시험‧직업기초능력시험‧인성검사로 구성돼 있다. 박씨는 필기전형에서는 무엇보다 시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많아 효율적으로 풀어야 해요. 시간이 오래 걸리겠다 싶은 문제는 일단 넘어가는 것도 방법이죠. 뒷 문항에 쉬운 문제가 있어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빠르게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비결이에요.”

 

박씨는 다른 단계보다 면접에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 면접전형은 발표면접과 경험·상황면접 두 단계로 진행된다. 면접에는 NCS 전문가가 참여하며, 질문 역시 직무와 연관된 것들이었다. 분석에서 어떤 장비를 써봤느냐? 원리는 어떻게 되느냐는 등의 질문이다.   

 

박씨는 “면접 때 잘 모르는 사실을 억지로 말하기보다 솔직하게 아는 만큼 말하면서, 왜 이러한 답변을 하게 되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자신감의 비결로는 사전 준비를 강조했다. 면접을 앞두고 공단 홈페이지에 수시로 접속해 회사 관련 뉴스나 공지사항 등을 파악했다. 


“입사 후 어떤 업무를 담당하게 될지 미리 알아보고 비전을 명확히 파악하면 질문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죠.”

 

신입사원으로의 포부에 대해 박씨는 “화학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분석을 하고 싶어요. 기본에 충실해 공단에 보탬이 되는 사원이 될 거랍니다”라고 말했다.


박기정 사원의 입사 TIP


서류

지원한 직무와 연관된 경험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화학분석 직무를 수행하기에 앞서 어떤 실험을 해왔는지를 표현했다. 특히 내가 가진 장점이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아니더라도 직무와 연관된다면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필기 

NCS 유형에 대비해 신문을 꾸준히 읽었다. NCS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예제를 참고해 문제의 의도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던 것도 도움이 됐다.


면접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답하려 했다. 질문에 따라 원하는 답변이 다르다. 어떤 능력을 갖췄는지, 의사소통능력이 있는지, 직무 전문성이 있는지 등 의도에 맞게 답해야 한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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