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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인사팀장에게 칭찬받은 우수 면접답변은? 조회수 : 47399

우리은행·KEB하나은행·신한은행·KB국민은행

은행권 잡콘서트 총정리


지난 2월 1일 서울 서대문구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은행권 잡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4개 시중은행 채용담당자가 참여해 채용특강과 함께 구직자들을 상대로 모의면접을 실시했다. 아래, 각 은행 인사팀이 전하는 입사노하우와 함께 모의면접장에서 나온 우수답안을 정리한다.


 한국경제신문 서강대 은행권 모의면접 잡콘서트가 1일 서강대 정하성관에서 열렸다. 사진=한국경제DB


<하나은행>


자소서는 내용이 잘 느껴져야 한다. 소제목을 뽑되 추상적이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아닌  진실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써라. 입사지원서 문항은 작년과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필기시험은 인적성과 상식으로 구성된다. 


인적성은 다른 곳과 비슷하다. 상식은 경제, 일반상식, 인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된다. 평소에 상식책이나 경제신문을 읽어라. 인성검사는 고민을 많이 할수록 안 좋을 수 있고 적성검사는 미리 형식을 숙지해두는 게 좋다. 합숙면접은 행동사례 면접, PT면접으로 구성된다. 행동사례 면접은 부서장급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자소서 내용을 기반으로 묻는다. PT면접은 발표시간을 충분히 준다. 발표 후에는 질의응답도 이어진다. 


집단토론은 사회이슈에 대해 물으며 찬반을 나눠서 다대다로 진행한다. 조별과제수행은 올해계획은 아직 미정이나 조별로 10명씩 구성해 공통과제를 수행케 한다. 핵심은 얼마나 주도적이고 팀원과 협업하는지다. 마지막 임원면접은 행장 포함 임원들이 면접관으로 들어온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다.


1995년에 입행해 21년째 행원으로 근무한 선배로서 세 가지 질문을 남기고 싶다. 왜 은행원이 되려고 하는지, 단순히 연봉이 많고 복지가 좋아서인지. 또 채용전형 때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이다. 여러분의 꿈과 열정, 패기를 잘 어필하길 바란다.  


* 채용전형 : 서류전형-필기전형-합숙면접-최종임원면접


<신한은행>


은행은 모든 업무를 포괄한다. 행원으로서는 개별적인 직무능력을 가진 사람을 선호한다. 행원이 됐을 때 자신이 잘하는 능력을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또 금융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을 선호한다.  


그동안 만난 면접지원자 중 유독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다. 신한은행은 진솔한 사람을 좋아한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매력이 높은 사람을 뽑는다. 같이 생활하는 직장이고 고객을 마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사람이 좋아 보이고, 섬세하고 서글서글하고 잘 웃는 사람을 선호한다.


 또 신한은행 장점, 단점을 적는 란에 단점을 잔뜩 적은 지원자가 기억에 남는다. 지원서를 보고 가장 많은 인사담당자가 이 지원자를 기대했다. 실제 면접에서 이 지원자는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신한은행의 단점을 지적했다. 


‘국내은행을 모두 분석하고 각 은행들이 취약한 부분이 너무 많았는데 신한은행에서는 그나마 단점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장점보다 단점을 많이 적었고 이 단점을 자신이 함께 개선하고 싶어서 지원했다.’고 했는데 이 말이 기억에 남는다.


면접 때는 본인이 준비한 것만 얘기하다보면 속 빈 강정으로 끝날 수 있어서 계속해서 집요하게 질문할 수 있다. 단순히 외운 이야기가 아닌 내면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싶기 때문이다. 또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좋다. 학교, 지역을 불문하고 본인이 회사에 들어와서 보여주는 모습과 성과, 태도로 직원을 평가를 한다.


* 채용전형 : 서류전형-1차면접-채용검진-2차면접 및 인적성검사


<국민은행 모의면접 현장>




팀원 전체가 합격한 비결은?


남자 지원자의 경우 몸을 등받이에서 떼고 살짝 주먹을 쥐어 무릎 끝에 대자. 머리는 단정하고 깔끔하게 이마를 가리지 않도록 한다. 너무 큰 제스처는 피하자. 태도는 같은 점수인 지원자 간 당락을 구별하는 기준이 된다. 팀 전체가 전원 합격한 경우가 있다. 비결은 면접 당시 팀의 분위기에 있다. 서로 다독여주며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면 담당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처음 1~2분 간의 자기소개 후 10분 이내의 짧은 시간 안에 면접위원들의 압박 질문이 이어질 것이다. 특히 이때 경험을 인용하려 한다면 과정과 결과를 완벽히 숙지해야 한다. 경험의 질보다는 여기에서 얻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 채용전형 : 서류전형-필기시험-실무자면접-임원면접


오택 KB국민은행 인사팀장에게 선택받은 우수답안


#1. 돌발면접 편


오택 인사팀장(이하 인사팀장) : 영업점 행복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나요.


지원자 : 행복은 함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장에서의 행복을 위해 조직의 분위기 메이커가 돼보겠습니다. 고객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와도 업무 외적인 시간에 어울리면서 고민도 들어주고 즐겁게 해주고 싶습니다.


인사팀장 : 만약 상사가 고민이 있다고, 주말에 만나자고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지원자 : 우선 상사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장내 웃음) 하지만 무엇보다 제가 아랫사람임에도 저를 찾는 이유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건 아마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기 때문일 것이고 일단 만나서 함께 맛있는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즐거운 데이트를 하겠습니다. 


인사팀장 : 아주 재치 있게 답변 잘 했습니다. 면접위원의 눈에 분명 긍정적이고 직원들과 협력하는 지원자로 비춰질 것입니다.


#2. 집단토론 편


인사팀장 : 고객과의 중요한 약속이 있는데 마침 차가 막힙니다. 버스전용차로를 타면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전용차로를 타겠습니까.(찬성과 반대를 선택한 후 자리 재배치)


지원자(반대) : (다른 지원자들 답변 생략) 앞 지원자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는 법을 지키는 테두리 안에서 주변 지점의 지인을 연결해 우선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이처럼 융통성을 발휘하면 법도 지키고 고객과의 신뢰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인사팀장 : 답변이 아주 좋습니다. 토론이나 세일즈는 항상 답이 없는 주제를 던집니다. 지원자의 평소 생각을 어떻게 전달하는지 관찰하는 시간인데 상황에 맞게 순발력있게 답하면 단연 돋보입니다. 단순히 말을 잘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 <우리은행>은 16일까지 개인금융서비스직군 채용… 우리은행이 원하는 인재는?(2월 4일자) 기사로 대체합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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