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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알바 경험도 좋다”… 삼성 서류전형 ′주요 포인트′ 세 가지 조회수 : 19959



학점제한 '폐지'->학점 평가?
에세이 '사회이슈' 문항 부활
회계 지원자라면 에세이에 '회계법인 알바 경험'도 좋아

올 하반기 삼성 3급 채용전형이 대거 개편됐다. 거의 전례가 없는 범위다.


우선 이른바 ‘서류전형’이 부활됐다. 직무관련 경험과 지식을 통해 지원서접수 단계에서 다수의 인원을 탈락시키겠다는 것. 삼성 측은 ‘스펙이 아닌 직무역량을 보는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구직자들은 ‘1차전형 단계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이번 삼성의 달라진 ‘서류전형’을 한 번에 정리했다. 이를 통해 삼성은 어떤 인재를 원하고 어떤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고자 하는지를 알아본다. 


변화 1. 학점제한이 사라졌다


삼성이 이번 하반기, 학점제한을 폐지한다. 그동안 삼성은 3.0점 이상(4.5점 만점) 등 일정 학점 기준을 제시해 이 점수를 넘지 못할 경우 지원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기준 점수 이하의 학점을 보유했던 지원자들은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결국 학점으로 거르겠다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보인다. 


기존에는 일정 학점을 넘으면 모두 서류 합격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기준 자체가 사라져 점수가 높을 수록 유리한 게 아니냐는 게 지원자들의 의견이다. 지원 가능 기준만 없앴을 뿐 학점 기입란은 유지했기 때문이다.


삼성 측은 “과거 서류전형은 출신학교, 학점, 나이 등 스펙을 서류로 보는 것을 뜻하는데, 이번에 개편된 직무적합성평가는 직무 관련 경험을 평가한다는 차원에서 서류전형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구직자들은 “‘서류전형 부활’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원서접수 단계에서 대규모 인원을 걸러낼 예정인데, 평가 기준이 학점밖에 더 있겠느냐”고 맞서고 있다.


변화 2. 에세이가 평이해졌다


올 상반기, 계열사별로 질문을 일부 차별화했던 삼성그룹은 이번 하반기 들어 다시 모든 계열사의 문제를 통일했다. 


몇 차례 삼성에 지원한 경험이 있는 지원자들은 “에세이 난이도가 평이해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상반기, 계열사별로 ‘삼성SSD 판매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 포인트’(삼성전자 DS부문 영업마케팅), ‘환율변동 관련 전자 DS부문의 손익 영향과 이를 헷지할 수 있는 전략’(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 등 마케팅 전략을 물었던 데 따른 반응이다.


이번에는 크게 네 가지를 물었다. 취미 및 특기,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 성장과정, 사회이슈에 대한 견해 등 네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다만 상반기에 성장과정과 지원동기를 한 번에 쓰도록 했던 것을 올해는 따로 떼어내 각각 1500자와 700자씩 요구했다. 또 올 상반기 잠시 들어냈던 사회이슈를 이번 하반기 다시 부활시켰다.  


취미/특기/존경인물

본인의 취미/특기, 존경인물 및 존경하는 이유를 자유롭게 작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필수입력표시 항목은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Essay 1

삼성취업을 선택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700자 이내)


Essay 2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 속 가상인물도 가능)(1500자 이내)


Essay 3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 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변화 3. 전공별로 다르게 전략 짜라


이번 상반기, 집중해야 할 포인트는 전공별로 확연히 다르다. 


우선 이공계열은 ‘이수교과목’ 란에 공을 들여야 한다. 현재 이 란에는 수강과목의 점수는 물론 배당 학점 심지어 재수강여부까지 적도록 하고 있다. 또 수강 학기가 정규 학기인지 계절학기인지도 입력해야 한다.


삼성은 올 상반기, 영업마케팅 등 인문계열 지원자에게는 전공과 교양 각각의 전체평점만 적도록 했지만 이공계열 만큼은 이처럼 수강 내역을 자세히 적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이 연구개발 및 기술 직군 지원자에 한해 직무적합성평가를 도입하고 관련 전공 이수 여부, 심화과목 수강 여부 등을 보겠다고 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반면 인문계열은 직무와 관련된 ‘에세이’에 초점을 둬야 한다. 현재 삼성의 지원서에는 경력 상세설명, 대내외활동 상세설명과 일반 에세이 등 크게 세 가지의 에세이 항목이 있다.


직군과 관련된 경험을 위주로 평가한다. 영업의 경우 리더십과 팀워크가 중요한 만큼 관련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경험을 얼마나 했는지를 본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담당자는 “예를 들어, 회계 직군에 지원했다면 회계 관련 전공을 얼마나 수강했고, 수업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웠는지를 볼 수 있다”며 “회계법인에서 아르바이트한 경험을 추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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