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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면접에선 조장 맡아라” 5개 시중은행 ′잡콘서트′ 열렸다 조회수 : 32317

5개 은행 모두 8~9월 채용공고 오픈

국민銀, 필기시험서 '기획안 작성' 과제 폐지

농협銀, 하반기 5·6급 동시 채용할 수도


중앙대와 함께하는 한경·은행권 잡콘서트/ 한국경제신문이 8월 25일 중앙대에서 연 ‘한경 은행권 잡콘서트’에 1300여명의 취업준비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는 국민 우리 신한 기업 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이 참석했다. 행사장인 중앙대 아트센터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이 올 하반기 채용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허문찬 기자



이번 2015년 하반기, 시중은행이 작년에 비해 확대된 인원을 선발한다. KB국민은행은 300~350명, 신한은행은 230여명을 채용한다. 우리은행도 계열사 포함 240명에 IBK기업은행 200명, KEB하나은행 100여명, NH농협은행도 150명의 신입행원을 선발한다. 이번에 1500명 안팎의 신입 행원이 탄생하는 것이다.


8월 25일 오후 2시,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후문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은행권 원스톱(One Stop) 잡콘서트’가 열렸다. 한국경제신문과 중앙대학교가 함께 주최한 이 행사에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까지 5개 시중은행의 인사담당자와 신입행원이 참여했다. 은행권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1300여명도 자리를 가득 채웠다. 아래, 각 은행의 하반기 채용전형과 함께 알짜 입사팁을 정리했다.




KB국민은행 오택 인사팀장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대화해 보라”


3C 즉, 고객의 이야기를 듣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옆 사람을 돕는 직원간의 협업(Coperation), 문제를 개선하려는 창의적인 사고(Creative) 능력을 가진 인재를 뽑는다.


서류전형 경쟁률은 통상 10대 1이다. 단점은 사실 위주로 극복한 사례를 언급하는 게 좋다. 필기시험은 논술과 객관식(50~60문항) 문제가 출제된다. 기존의 '기획안 작성' 과제는 이번 하반기에 없어졌다. 논술에서는 최근 이슈가 출제되는데 통합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평가한다. 


서론·본론·결론 식으로 구성하는 게 좋다.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쟁점사항을 바로 추출하되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나름의 해결방안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라.


면접 때는 면접관 1~2명이 5~6명의 지원자를 50분간 인터뷰한다. 표정>인사 및 제스처>복장>인상>목소리 순으로 평가하는데 주먹을 살짝 쥐고 두 무릎에 올려놓는 자세가 좋다. 임원면접에서는 질문 캐치능력을 본다. 또 압박면접에서 당황하는지를 통해 고객과의 마찰이 있을 경우를 예측한다. 여기에 대비하려면 다양한 계층의 사람과 대화해보는 게 좋다. 


신한은행 박기홍 인사부 과장

“단점은 장점으로 극복하겠다고 말하라”


신한은행의 채용특징은 ‘G·P·S·스피드업’이다. 생각의 한계를 해외로 넓히고(Globalization,) 신한의 장점으로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Platform)하며, 세분화(Segmentation)를 통해 기회를 창출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Speed-up)을 내리는 인재다.


서류전형 경쟁률은 통상 100대 1 수준이다. 단점은 솔직하게 드러내되 대신 장점으로 단점을 승화시키겠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라. 인사담당자가 정독하게끔 하려면 가독성 있게 두괄식으로 작성하되 스토리텔링을 하는 게 좋다.


실무자 면접은 면접관 2명, 지원자 10명이 한 조가 돼 온종일 진행된다. 상반기 토론면접에선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 등 최신 이슈가, PT면접에서는 ‘대학생 대상 은행 홍보방안’ 같은 은행의 이슈가 출제됐다. 


독서와 신문탐독을 통해 폭 넓은 지식을 쌓되 3~5분 내에 논지를 전달하는 훈련을 하라. 임원면접에서는 지원자의 기본자세, 가치관, 입사의지 등을 토대로 신한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평가한다. 의도적인 압박면접에도 대비해야 한다. 





우리은행 신영철 인사팀 차장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뽑는다”


자소서를 쓸 때는 앞에 인사담당자가 주시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써라. ‘My story’ 항목은 제시어를 통해 그 역량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어 함께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끔 쓰는 게 좋다. 


‘업행의지’는 지점장의 입장에서 영업점을 발전시키는 전략을 중심으로 써라. ‘금융권 관심도’에서는 은행과 IT의 접목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본다. ‘인문학적 소양’에는 책의 줄거리가 아닌 관련 경험, 은행원으로서의 업무방향 등을 써라. 


면접관은 모두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목표로 뽑는다. 생각지 못한 질문에도 즐겁게 아는 만큼 답변하는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려면 면접관과 눈빛으로 친해져야 한다. PT면접은 최근 사회 및 우리은행의 이슈가 출제된다. 


세일즈 면접은 고객의 불만에 대한 응대, 친절한 설명이 키포인트다. 임원면접은 10명이 부행장급 3명과 30분간 대화하는 방식이다. 1분 자기소개 후 은행에 대한 관심 및 입행 열의 등 개별질문이 이어진다. 압박면접에는 당황하지 말고 웃으며 답하면 된다.


IBK기업은행 이동규 인사부 과장 

“자소서에선 은행이 아닌 내 이야기를 하자”


기업은행 핵심가치를 간략히 요약하면 ‘민첩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한 인재’다. 각 전형은 제로베이스로 점수가 누적되지 않는다. 자소서는 기업은행의 사업 내용보다는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집중해 쓰자.


통상 필기시험 응시자는 2000여명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근거해 출제하는데, 논술 및 약술은 직무수행능력, 객관식은 직업기초능력에 기반해 문제를 구성한다. 올 상반기 논술문제는 ‘기준금리인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논술 및 약술에 대비하려면 가장 논리적인 글인 사설을 많이 읽는 게 좋다. 또 알고 있는 지식을 자랑하기 위해 질문에 벗어나는 답을 하기 보다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논리적으로 적어라. 직

합숙면접 때는 10명이 한조가 돼 팀플레이 게임을 통해 아이스브레이킹을 한다. 


올 상반기, 역할 상황극 면접이 추가됐다. 2명이 한조가 돼 은행원과 고객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집단토론은 ‘담뱃값 인상’같은 최근 사회 이슈를 놓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것이다. 내 주장이 틀릴 수도, 상대방의 의견을 수용할 수도 있다. 


개인 PT는 ‘역지사지’ 같은 사자성어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자유롭게 푸는 시간이다. 팀프로젝트에서는 금융관련 주제를 3시간 정도의 발표시간과 함께 준다. 주도하지 않더라도 소극적인 태도는 금물이다. 면접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오직 면접에 집중하라. 


NH농협은행 이재만 인사부 차장 

“토의면접에선 조장 맡아라”


올해 채용 특징은 ‘마케팅 역량 인재’다. 인적성검사에서도 마케팅 역량 평가 비중을 강화하고 토의면접을 통해 종합적 문제해결력과 마케팅 역량을 지녔는지 본다. 


이번 하반기에는 6급과 5급을 동시에 채용하는 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동시에 뽑을 경우, 하반기 채용인원은 150명보다 많아질 것이다.


자소서를 쓰기 전 은행의 현황, 이슈, 계통 조직 등을 파악하고 입사 후의 단·중·장기 목표를 설정하자. 따옴표 등 시각적 효과를 높이는 부호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인적성평가는 1차 지원서 작성과 2차 필기시험 후 총 두 번 치러지는데 2차를 통해 1차 결과를 검증한다. 


롤플레잉(RP)면접에서는 역할 연기를 통해 마케팅 역량과 고객 서비스 능력을 검증한다. 상품 및 상담 기술을 공부해야 한다. 토의면접에서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10~12명이 2개조로 나뉘어 사회이슈에 관해 논의하게 된다. 조장을 맡으면 적극성을 어필할 수 있다.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간결하게 결론을 유도하자. 집단면접은 5~6명이 한조가 돼 면접관 5명과 60분 동안 치르는 다대다 면접이다. 은행 직무 관련 경험을 토대로 진실 되게 이야기하면 된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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