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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인턴중 8화. LG전자 최종 합격 팁 조회수 : 6762


틈틈이 답사를 비롯한 과제 수행을 마치고 최종 발표를 했다. 임원면접도 봤다. 그리고 드디어.



최종 합격. 


#최종 합격 팁


채용전제 인턴십은 철저하게 평가 중심이다. 평가 중심이라는 이야기는 평가할 과제가 여러 가지 형태로 주어진다는 이야기이고, 이 말은 다시 상시 채용 인턴십(대홍기획)에서 했던 것처럼 현업에 깊게 관여할 일들은 주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현업에 도움이 되고 필요로하는 인턴으로서의 자세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 그러므로 업무적으로 주어지는 일 자체가 더 어렵지도 않다. 쉬운 일들, 평가를 해야 하니 바쁜 업무 중에도 일부러 일을 주는 것들이 많기에 핵심을 문제 해결 하는데 두면 안 된다. 



내가 받은 이 일이 10명이 동시에 받는다면 어떤 식의 과정을 거쳐야 돋보일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달라 보일 수 있는 것들을 계속 생각해야 한다. 


#인턴십 과정 중에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조사 및 정리하라는 과제를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나름 열심히 완성도 있게 하기 위해 연혁부터 이런저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공을 들일 것이다. 이상황에서 지원자가 갖게 되는 생각의 중심은 영국프리미어리그를 얼마나 완벽하게 조사할것이냐이다. 주어진‘문제를 해결한다’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때 만약 생각을 바꾼다면. 

'이 과제을 똑같은 공간에서 3명에게 각각 해결하라고 주었다면 어떻게 해야 달라 보일 수 있을까' 라고 바꿔본다. 달라 보이기 위해 접근을 새롭게 할 것이다. 


나의 경우,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앞에서 말한 대로의 해결을 위해 ‘왜’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이게 왜 필요하지?"

"어디에 쓰려는 거지?"


이 사람이 이 자료가 왜 어디에 필요한지를 안다면, 거기에 초점을 맞춰 해결을 하면 과제의 아웃풋은 달라진다. 그리고 저걸 왜 만드는지 어디에 쓰는 건지를 과제를 준 당사자에게 묻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도 물어본다. 아웃풋에 대한 시각이 남달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말하지도 않았는데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아주 구체적으로 가져온 지원자. 분명 느낌이 다를 것이다. 


위 예시로 다시 돌아와, 

영국프리미어리그로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이벤트를 기획하기 위함이였다고 해보자. 그때부터 나오는 결과물은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내용전반을 넘어서 이벤트적 성격을 지닐만한 것들을 좀더 부각시켜 리포트 할 것이고, 추가적으로 다양한 주변사례까지도 정리할 것이다. 


또한 예쁘게 만든 자료가 어차피 2차 가공될 것임을 고려하여, 원문과 출처 등을 appendix로 기재할 것이다. 그리고 결과물을 과제주신 분께 드렸을 때 어떤 결과가 있을까? 


"어라 지금까지 인턴 중에 이런 애가 없었는데." 

라는 말이 나온다. 분명 나온다. 


이게 중요한 차이다.. 채용전제인턴은 개별 팀으로 1명씩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팀 안에서 자기가 절대적으로 비교가 되지 않는 상황으로 인해 평이한 아웃풋을 보이기가 쉽다. 


 팀 안에 혼자 있지만 무엇인가 과제가 주어졌을 때 반드시 똑 같은 과제를 동기들도 받았고 같이 한방에서 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분명 그러한 관점의 차이는 합격을 이끄는 힘이 될 것이다. 


#그냥 좀 다니라고 제발 좀




그렇게 힘든 채용 과정을 거쳐 채용이 된 후, 사원 생활 자체는 크게 새롭거나 특별하지 않았다. 몇 차례 인턴생활로 인해 ‘회사’라는 조직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4개월 정도가 지난 후, 나는 퇴사를 하게 되고, 그 지겨운 인턴십에 또다시 지원하게 된다. 


'도대체 왜...'

나도 모르겠다. 


무엇 때문이었을까. 


기획∙정리 캠퍼스잡앤조이

글 정현민


칼럼연재 신청 및 문의 nyr48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