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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이민봉] 10. 오프라인 마케팅의 정점을 찍다. 그린캠페인 기획과 성공 조회수 : 15821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그 동안 공부하면서 틈틈이 기획했던 저만의 마케팅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참여와 의식변화를 이끌어내는 감성마케팅, 보는 것을 넘어서 함께하는 마케팅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당시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던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나타나면서 한국의 IT산업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전 세계에서 인정하는 우리나라의 온라인 게임산업과 첨단 IT산업이었고 실제로 외화벌이의 일등공신인 산업이었지만 이러한 사실은 제외되고 나쁜 면만 부각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좋아하고 꿈꾸는 산업을 나만의 감성마케팅으로 마케팅해보자. 마케팅으로 조금이라도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보자고 생각하였고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습니다. “무공해산업인 IT산업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려면 어떻하지?!”를 시작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러한 마케팅이 있다는 것을 알리지?!” 등의 수많은 질문을 던졌고 해답을 찾으면서 준비에 돌입하기까지 꼬박 한 달이 걸렸습니다.



무공해수단인 자전거를 타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직접 국토종주를 하면서 길거리 설명회, 전단지 배포, 유명 게임사의 게임스토리를 활용한 흥미있는 인터넷 중계 등의 구체적인 계획 세웠고 드디어 마케팅이 시작되었습니다.


부산의 끝 낙동강 하구둑을 출발점으로 “게임도 문화다!” 라는 깃발을 꽂은 한 청년의 마케팅이 시작되었습니다. 부산, 양산, 대구, 춘천, 양평, 이천, 서울의 도심을 지나가면서 국내 게임산업의 우수성과 IT산업의 밝은 미래에 대해서 길거리 설명회를 진행하였고 직접 만든 전단지를 배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시간 상황을 트위터를 통해서 중계하였고 하루의 일과를 사진과 만화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1면짜리 웹툰을 만들어서 유명게임사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하루하루 진행될수록 응원하는 네티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갔습니다. 심지어 제가 가는 도시에서 미리 준비하고 계시면서 음료수와 간식을 건네어주시고 응원하시는 분들도 생겨났으며, 저의 마케팅을 중계하는 블로거들도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가 되었습니다. 3일차가 지나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유명 게임사의 후원과 동참이 시작되었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게임 커뮤니티, IT 기자들의 기사들의 관심과 연락이 쏟아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의 일과를 다룬 게시물들은 핫 이슈가 될 수 있었고 총 5만여 명의 네티즌 조회수와 응원댓글을 이끌어내면서 성공적으로 마케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5일의 대장정 속에서 육체적으로는 많이 힘들었지만 저로 인해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되는 걸 볼 수 있었고 같은 생각, 같은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우리 IT 미래는 밝은 것이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하려는 감성마케팅의 힘을 직접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겠다는 확신도 얻게 되었습니다.


글 LGU+ 이민봉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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