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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이민봉] 5. 자기소개서,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고 스토리를 써라! 조회수 : 14858




제가 쓴 칼럼 4편까지는 3인칭 시점의 형식을 띄는 글이었습니다. 제가 그런 방법으로 글을 쓴 이유는 제가 쓴 자기소개서 방식 중의 가장 인사담당자들이 참신하다고 뽑은 것이고 이렇게도 써도 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형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그 순간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진심을 담으면 됩니다. 대신 주의할 점은 한가지 있습니다. 서류접수 마감일이 임박해서 여러 개의 회사를 복사 붙여넣기 하는 것은 좋은 결과를 절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저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 철칙이 있습니다. 제일 먼저 지원하는 회사들 중에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직무, 힘들어도 좋아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조사를 하고 선 분류된 결과를 토대로 가장 저와 잘 맞을 꿈의 회사 best5를 선정해서 그 곳부터 집중하는 것입니다.


배부른 소리를 한다. 불안해서 되겠냐고 하겠지만 내 인생을 평생 함께 할 회사인데 채용공고가 나는 모든 회사에 묻지마지원을 한다는 것은 인생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Best 5로 선정한 회사에 대해서는 어떤 누구보다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회사의 구조와 추구하는 방향을 비롯해서 회사가 이행해온 사업을 분석하고 어떠한 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인지도 알고 재무제표 등을 통해서 회사가 수익을 내는 주력 사업과 투자하는 신 사업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토대로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 회사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뽑은 회사들에 대해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하였습니다.


심지어 회사를 실제로 분석하기 위해서 본사를 찾아가서 퇴근하는 직원들을 붙잡고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극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업에 대해서 한 단어라도 듣기 위해서 회사근방 커피숍에 몇 일이고 앉아있었던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면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눈에 띄게 틀려집니다. 어떤 회사의 인사담당자가 보아도 우리회사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눈이 가게 됩니다. 그리고 서류과정을 넘는다면 그분은 반드시 면접에서 합격하게 될 것입니다. 이 방법으로 저도 면접 합격률 100%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5개의 기업에 대한 분석과 자기소개서를 마스터했다면 그와 연계된 산업의 회사들은 자기소개서를 아주 쉽게 쓰실 수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기업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특히 우리나라의 산업은 긴밀하게 협력하기 때문에 내가 이전에 분석했던 회사의 핵심사업과 연관된 것이 보일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남들과는 차별화된 자기소개서가 탄생하게 될 것이고 앞으로 자기소개서 때문이라는 무거운 짐은 내려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번 시작하기가 힘들지만 훗날 내가 반드시 가게 될 회사라는 기대감과 자신감으로 몰입한다면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기소개서가 탄생할 것입니다. 지금 바로 시작해봅시다! googogo~


글 LGU+ 이민봉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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