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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 신입 샛별 3인] 효성입사 3인이 말하는 취업전략 3가지 조회수 : 21735
▲지난해 하반기 공채로 효성에 입사한 구용우, 이유현,윤태준 씨(왼쪽부터)

 

“아웃도어 의류나 수영복·스타킹·스키니진을 만들때 쓰이는 스판덱스 원단중 상당부분은 효성의 크레오라를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아세요?” 지난해 하반기 공채때 합격하여 올 1월 입사한 이유현 씨(24)는 인터뷰 자리에 앉자마자 ‘효성 자랑’이었다.

옆자리의 동기생 윤태준 씨(26)도 이에 질세라 “은행의 현금자동화기기인 ATM기 국내 시장점유율이 1등”이라며 오른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효성중공업PG(Performance Group: 타회사의 계열사에 해당)  전력PU(Performance Unit: 타회사의 사업부) 글로벌영업팀서 일하는 구용우 씨(28)도 “서울 야경의 40%는 효성의 송배전 설비가 밝혀주고 있답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뿐이 아니다. 전세계 자동차 두 대 중 한 대는 효성 타이어 코드가 들어간 타이어를 쓰고 있다. 사이다·콜라의 페트병도 효성이 만들고 있다.

1966년 동양나일론으로 시작된 효성그룹(회장 조석래)은 47년만에 섬유, 화학, 중공업, 산업자재, 건설, 무역, 정보통신 등 7개 분야 PG에 24개 PU를 가진 국내 재계 서열 26위 대기업이 되었다. 또한 스판덱스, 타이어 코드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No 1’을 달리고 있다. 전체 매출 70% 이상은 수출을 통해 나올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런 힘이었을까. 효성은 올 2분기엔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하반기 신입공채 공고를 앞두고 입사 8개월의 ‘효성 샛별 3인’을 만났다. 이들에게 ‘취업성공 비결’을 물었다. 그리고, 현재 하고 있는 일과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취업전략1 “채용설명회를 100%활용하라”
 
지난해 여름방학 중 진학에서 취업으로 갑작스레 진로를 바꾼 이유현 씨는 누구나 다 있다는 토익성적 하나 갖고 있지 않았다. “출발부터가 불안했죠. 게다가 제 주변엔 고스펙자가 얼마나 많던지…. 하지만 취업을 위한 나만의 강점이 뭔지를 알기 위해 학교 취업설명회와 박람회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씨는 기업체 인사담당자를 찾아가 나만의 내세울 강점이 뭔지를 묻고 캠리에 나온 직원들에게는 내게 맞는 직무가 어떤 것일지를 물었다. 상담을 받고 집에 와서는 다시 내게 맞는 기업과 나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업무를 연구하고 다시 다음달 또 가서 궁금증을 해결하기를 반복했다.

심리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한 이 씨의 가장 큰 무기는 높은 학점(4.29점/4.5만점)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장점이면서 단점이 되기도 했다. 박람회 기간 모의면접 중 ‘공부만 할 줄 알고 사회생활은 꽝인 범생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던 것. 오랜 상담을 통해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법을 배운 그는 “저는 학점을 따기 위해 밤늦도록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는 맡겨진 회사일도 책임있게 할 수 있고 야근도 잘 할 수 있는 체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고 말하자 면접관들이 하나같이 박수를 쳤다고 했다.

이 씨는 취업을 앞둔 많은 후배 여대생을 위한 조언도 덧붙였다. “여대생들은 대개 회사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직장생활은 여직원, 남직원이라는 카테고리로 구분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돼요. 여직원이라서 이게 힘들고, 여직원이라서 이걸 더 해줘야 하는데… 여직원이라서… 여직원이라서… 이런 생각을 계속하면 자신만 힘들어 지지 않을까 싶어요. 저 역시 평소 스스로를 여직원이라기보단 효성직원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하고 있어요. 효성은 출산휴가, 육아휴직의 불이익이 전혀 없는 회사이기에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취업전략2 “내게 맞는 직무·기업을 택하라”
 
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한 윤태준 씨는 생산·기술직무 대신 글로벌 영업을 택했다. “저는 학점(3.3점/4.5만점)이 단점이었어요. 대신 영어(토익 980점)에 자신이 있었기에 글로벌 영업파트에서 일하고 싶은 것을 어필했어요. 단점을 커버할 장점 하나가 필요해요. 신입사원 채용땐 단점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을 보는 것 같아요.”

윤 씨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회사와 해야 할 직무를 4학년 초에 정했다. “앞으로 30년 이상을 근무할 회사를 정하는 일인데 최소한 1년은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효성의 핵심가치를 보고 저 나름의 생각을 정리했어요. 자소서도 여유있게 작성할 수 있었죠. 이런 준비가 면접 때 당당할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옵티컬 필름 영업팀서 일하는 윤 씨는 “제가 하는 B2B 기술영업은 고객의 요구조건(주로 제품 스펙과 판가)을 끊임없이 파악하고, 이를 생산·품질·연구 개발 부서에 전달하여 최상의 제품을 생산, 마침내 목표 판매치를 달성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즉 기술영업은 밖으로는 기업의 얼굴로서 회사를 대표하여 고객사를 상대하고 안으로는 고객사와 기업 내부 부서간의 연결 고리역할을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글로벌 영업은 언어가 기본이고 자신이 맡은 제품에 대한 산업 트렌드, 향후 전망 분석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취업전략3 “나를 알아줄 회사는 있다…좌절은 금지”
 
구용우 씨는 비록 명문대를 나왔지만 취업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그는 여느 취준생처럼 지난해 하반기 채용기간 중 50여곳에 원서를 냈다. 카추사 출신으로 영어실력도 상당했지만 구 씨는 최종면접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았고 마침내 효성은 구 씨를 알아봤다. 동병상련이라 했던가. 쓴맛을 많이 본 구 씨의 조언엔 깊이가 담겨 있었다.

“어쩌면 수차례 탈락으로 마음고생이 심할 수도 있어요. 2~3개월간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해야 합니다. 나를 못 알아주는 회사가 있다면 ‘아직 그 회사가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구나’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분명 나를 알아주는 회사가 있을 거예요. 그때까지 절대 좌절하면 안됩니다”

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한 구 씨는 영어와 불어 구사능력 덕에 현재는 서유럽 영업을 맡고 있다.

채용팀 관계자는 “영어 이외에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을 구사할 수 있다면 입사에 유리하다”며 “언어는 입사를 위한 최고의 전략” 이라고 덧붙였다.

구 씨는 입사후 받은 GBC(Global Business Communication)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5박 6일의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 수행 스킬과 지식을 배우는 과정이었어요. 회사가 신입사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메일 작성과 영어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이 되기엔 아직 부족하지만 글로벌 스탠다드를 배울 수 있었어요. 앞으로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어떻게 내것으로 만들어나갈지는 순전히 제 몫이 되겠죠?”

 

◆신입사원 프로필
▶구용우 : 1985년생. 고려대 불문. 중공업PG 전력PU 글로벌 영업팀
▶윤태준 : 1987년생. 인하대 화공.화학PG  옵티컬 필름 영업팀.
▶이유현 : 1989년생. 연세대 심리·경영. 산업자재PG 미래전략팀.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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