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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상트코리아 : 성지은,탁현우 씨] ″멋지다고 생각땐 지원하세요″ 조회수 : 14837

 

2009년 8월 PGA챔피언십. 타이거 우즈를 꺾은 양용은 선수가 아시아 남자 골프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혹시 우승컵을 번쩍 든 양선수의 왼쪽 가슴에 그려진 ‘르꼬끄 스포르티브’ 로고를 기억하시는지. 또 한 장면, 2012년 8월 런던올림픽 체조경기장.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가 한국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시상대에 오른 양선수의 오른쪽 가슴에 있었던 ‘데상트’ 로고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외국계 스포츠 패션기업이지만 국내 스포츠 저변 확대와 발전을 적극 후원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데상트코리아다. 데상트코리아는 이처럼 다양한 스포츠 선수와 팀 후원뿐 아니라 환경보호인 펭귄캠페인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외국계 기업으로는 흔치 않게 대규모의 공채를 실시하여 우수 인재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 25일 서울 역삼동 캐피탈타워에 위치한 데상트코리아 본사를 찾았다. 휴게실과 로비 곳곳엔 ‘Save the Penguin’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는 멋진 데상트인입니다’란 문구가 쓰인 사원증을 목에 건 직원들이 바삐 움직였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멋진 기업을 만든다’는 모토로 2000년 한국에 설립된 데상트코리아는 르꼬끄스포르티브, 먼싱웨어 등 현재 6개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입사 1년 만에 브랜드 광고업무를 맡은 성지은(공채 4기)씨와 다양한 아이디어로 상품개발에 임하고 있는 탁현우(공채 5기)씨를 통해 데상트코리아 입사 당시의 기억을 되짚어 봤다.  현재 성씨는 마케팅 광고홍보1팀에서, 탁씨는 데상트 신발기획팀에서 MD로 일하고 있다.

◆‘내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는 이력서

데상트코리아 이력서의 ‘경력란’은 다른 기업과 다르다. 해당직무 관련 경력을 쓰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데상트코리아는 지원자의 관심사와 다양한 경험들을 함께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성씨는 “대학생활의 경험을 마음껏 풀어놓고 내가 어떻게 데상트에 어울리는지 보여줄 수 있는 이력서였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성씨는 ‘충분한 공간’덕에 현대차 마케팅 공모전, Hsad 광고대상 수상 등 다양한 공모전 수상과 아르바이트 경험을 이력서에 녹일 수 있었다. 

데상트 서류전형의 또 다른 특징은 학교와 외국어 성적을 안 본다는 것이다. 또한 대표이사가 직접 참여하는 1차 면접은 데상트의 조직문화와 부합되는 사람인가를 평가한다. 블라인드로 진행되는 2차 실무자 PT면접은 스펙이 아닌 오직 해당직무에 대한 관심도와 열정으로 직원을 선발한다. 의류디자인을 전공한 탁씨는 “대학생활 중 했던 다양한 스포츠동아리 활동과 패션브랜드 모델활동, 패션 블로그 운영 등을 면접관이 인정해 준것 같다”라고했다.

데상트코리아 면접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함’이다. 성씨는 “사장님께서 ‘면접 오기 전 주말에 뭐했어요’라고 모두에게 물으셨어요. 다른 지원자들은 기사를 읽으며 공부했다고 대답했지만 저는 ‘이 면접을 위해 자기소개 도구를 만들었습니다’고 대답했지요. 그냥 솔직하고 편안하게 말씀 드렸던 것이 통했던 것 같아요”

2차 PT(프레젠테이션)면접과 관련 탁씨는 “직무분야에 대한 이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설득력 있는 논리, 상황대처 능력을 보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성씨는 블라인드면접이기에 오로지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줄 수 있었던 면접으로 기억했다. “광고홍보관련 아르바이트 경험을 물으셨는데 스포츠패션 에이전시에서 빠르게 시장을 동향을 파악하고 창의적인 기획으로 재미있게 일했던 경험들을 말씀 드렸던 것이 기억 나요”

◆“멋진 사람들이 다니는 회사랍니다!”

입사한지 4개월된 탁씨는 ‘자율복장’의 의미를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고 했다. “사장님은 멋있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셨어요. ‘우리는 패션회사고 우리가 멋있는 사람이 되고 멋진 제품을 만들어야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있다’는 말씀을 자주하세요” 그는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면접복장을 하고 오면 좋다고 덧붙였다.

입사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성씨는 데상트코리아에 대해 “우리는 항상 소비자의 트렌드에 민감하게 촉을 세우고 있어야 되기에 나이들 시간이 없어요. 20대,30대,40대 모두 생각은 젊으세요. 한마디로 멋진 사람들이 모인 멋진 회사라고 말할 수 있죠” 옆자리의 탁씨도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팀장부터 막내까지 나이·직급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소통의 장을 가진 멋진 회사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요즘 취업이 너무 어렵다고 입을 떼자 성씨는 ‘자신의 2년전’을 고백했다. “직무와 상관없이 여기저기 원서를 썼다가 쓴맛을 많이 봤어요. 왜 떨어졌을까를 생각해보니 그 회사는 나랑 맞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죠. 그리고 정말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이 어딜까를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원서를 쓴 곳이 이곳입니다” 탁씨는 “사장님이 항상 강조하세요. ‘진짜 자신이 좋아해서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는 그 일을 찾으라. 그렇지 않으면 회사에게도 자신에게도 손해’라구요. 비록 취업이 힘들지만 정말 자신이 좋아하고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면 꼭 합격하실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젊은 회사에 다니는 20대 신입사원들의 꿈이 궁금했다. “모든 스포츠맨들이 입고 싶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 아니, 대한민국 스포츠마니아들이 모두 우리 옷을 입도록 할 겁니다”

◈신입사원 프로필
▶성지은 : 1988년생.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대한민국대학생광고경진대회 동상, 현대차 글로벌마케팅공모전 장려상, Hsad 대학생광고대상 Finalist 수상. 2012년 1월 공채4기 입사
▶탁현우 : 1987년생. 경희대 의류디자인학과. 패션브랜드 스트릿 모델, 옥션 캠퍼스 오픈마케터 1회 최우수상. 2013년 1월 공채5기 입사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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