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인물

엠파크 이재욱 신입사원 “단지 내 전기차 충전기 설치…2019년에도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 만들고 싶어” 조회수 : 3496

[새해를 여는 특별한 신입사원-자동차 매매단지 운영기획팀]



△2018년 1월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에 입사한 이재욱(29) 신입사원. 사진=김기남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동화그룹이 운영하는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에는 올해 11월부터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됐다. 이전까지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인근 대형마트 충전소를 이용해야 했다. 이 편리함을 이끈 주인공은 지난해 입사한 이재욱(29) 신입사원이다. 2018년 1월 입사한 이 씨는 “보통 신입사원은 고정적인 업무 외에 자기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데, 엠파크는 전기차 사례처럼 누구의 의견이든 타당성이 있으면 직접 추진할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회사에 입사해 올해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는 이재욱 씨. 그래서 그에게 입사 2년 차를 맞이하는 2019년은 더욱 특별하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온 건가.


“엠파크 입사 전 온라인 자동차 전문매체 기자로 일했다. 학교를 졸업하기 전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는데, 본업이 됐다. 기자를 하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식이 넓어졌다. 한번은 전기차에 관한 기사를 작성했다. 전기차는 신차 구매 시 국고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구매 후 2년 동안은 중고차로 판매할 수가 없다. 그 시점이 2016년이다. 올해 의무보유 기간이 끝난 전기차들이 중고차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내에 충전기를 설치하면 입고되는 전기차를 바로 충전할 수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팀 회의 때 이 의견을 제안했고 받아들여졌다.”


-평소 차에 대한 관심이 많나.


“그렇다. 현재 내 명의로 소유한 차가 4.5대다. 한 대는 친구와 공동명의다. (웃음) 워낙 차를 좋아한다. 생애 첫차는 대학교 1년 때다. 아버지가 오래 사용하던 차를 물려받았다. 그 차를 현재도 보유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차가 많다. 유지비가 많이 들겠다.


“차가 많은데, 대다수는 중고차다. 새 차는 엠파크 입사 후 출퇴근을 위해 뽑은 한 대뿐이다. 차가 많은 것은 그만큼 차에 대한 애착이 커서다. 월급에서 차 유지비에 사용하는 부분이 꽤 많다. 열심히 일해야 한다. (웃음)”


-어떤 이유로 차에 관심을 두게 됐나.


“아버지가 자동차 경주 활동을 하셨다. 그게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면 우리 집 차 뒷좌석은 항상 딱딱했다. 레이서용 차량 뒷좌석을 떠올리면 된다. (웃음)”



프로필

이재욱 엠파크 운영기획팀 사원

입사일 : 2018년 1월

학력 : 홍익대학교 법학과

어학 : 토익 890점, 토익스피킹 140점

대외활동 : 현대모비스 대학생 통신원, 교내 합창동아리 지휘자



-기자 경력을 갖고, 엠파크 신입으로 입사했다. 어떤 계기인가.


“어릴 적부터 자동차 관련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신차를 만드는 완성차 회사에만 관심을 가졌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중고차 역시 성장 잠재력을 지닌 매력적인 분야라는 걸 알게 됐다. 엠파크는 단지 형태로 중고차 판매 사업을 한다. 기존 경험을 살리고, 중고차에 대해 배울 기회라 생각해 지원했다.”


-운영기획팀은 어떤 일을 하나.


“운영기획팀은 엠파크 단지 운영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다. 엠파크에는 약 1만 대의 중고 차량이 전시돼 있다.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규모다. 엠파크는 3개 단지로 나눠줘 있다. 하나의 단지에 평균 30개 상사가 있다. 상사는 중고차를 판매하는 곳이다. 쉽게 설명하면 엠파크는 백화점이고, 상사는 물건을 판매하는 매장인 셈이다. 상사마다 약 15명의 자동차 딜러가 근무한다. 하나의 단지에 약 450명이 근무한다고 보면 된다. 운영기획팀은 딜러와의 의사소통을 포함해 엠파크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을 조율한다. 단지 규모가 큰 만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단지 내 입점한 상사들이 잘 운영되는지, 환경적인 문제는 없는지 수시로 체크한다.”


-중고차 거래 시 허위매물 등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한다.


“엠파크는 단지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의 품질 보증에 신경을 쓴다. 입고된 차량은 엠파크가 운영하는 성능점검을 필수로 받는다. 또한, 문제가 되는 허위매물을 방지하기 위해 ‘헛걸음 보상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엠파크 매매단지를 방문했으나 온라인광고와 다른 정보로 인해 시간과 비용을 허비한 소비자에게 10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고객이 엠파크 홈페이지에서 구매 예약신청 후 실제로 매매단지를 방문했을 때 해당 차량이 단지 내에 없거나 혹은 딜러가 판매를 거부하고 다른 차량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에게 보상금이 지급된다. 중고차 거래는 신뢰가 중요하다. 엠파크는 고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인증된 중고차만을 판매하려고 노력한다.”



△엠파크에는 올해 11월부터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됐다. 단지 내 충전기 설치는 이재욱 씨의 아이디어다. 사진=김기남 기자



-입사해서 좋은 점은.


“엠파크가 속해 있는 동화그룹은 임직원들의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쓴다. 직급별 교육, 사고방식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혁신교육 등이 수시로 이뤄진다. 지정된 커리큘럼 외에도 독서교육이나 사이버 강의를 통해 개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직장생활의 목적 중 하나가 ‘배움’이라 매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웃음)”


-2019년 계획이 있다면.


“신입사원으로서의 올해는 스스로 원한 목표에 못 미쳐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다. 내년이면 ‘신입사원’ 딱지를 떼고 2년 차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아쉬움 없는 한 해를 보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는 배를 이용해 차로 제주도를 가는 것이다. 그리고 다이어트도 하고 연애도 시작해서 더 건강하고 행복한 2019년이 됐으면 좋겠다. (웃음)”


나만의 합격팁


자기소개서는 본인의 경쟁력을 어필하자

본인의 강점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기자 재직 경력을 통해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장점이라 판단했다. 틀에 박힌 이야기보다는 나만의 경쟁력을 어필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중요한 것은 지원한 직무에서 내가 가진 강점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어필하는 것이다. 특히 어떤 목표를 이뤄내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전공이 법학이라 인사담당자가 ‘아무데나 지원한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래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이유와 이전 경력이 지원한 직무에서 가질 수 있는 경쟁력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재했다.


면접은 ‘준비된 인재’라고 본인을 홍보하자

자동차와 같이 마니아층이 두꺼운 분야에서는 간혹 ‘단지 그걸 좋아해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적성이나 관련된 전문성 없이 지원하면 면접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 해당 산업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많이 쌓았고, 그걸 활용해 맡은 일을 잘 수행해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만 검색해도 알 수 있는 정보를 단순 암기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면접에 앞서 중고차 단지를 운영하는 담당자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할 것인지 생각해 답변을 준비했다. 업무에 대한 나만의 확고한 주관을 갖고 ‘준비된 인재’라고 자기홍보를 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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