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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선호 1위, 섬세한 뷰티 브랜드가 목표죠” 김한균 코스토리 대표의 ′뷰티 레서피′ 조회수 : 12425



△김한균 코스토리 대표(사진=코스토리 제공)


[PROFILE]

김한균

1985년생

중앙대학교 의약식품대학원 향장품 및 향장산업 석사

중국 장강경영대학원 차이나 EMBA 졸업

2011년 7월 ‘파파레서피 론칭

2012년 7월 코스토리 설립

2016년 1월 잉가 론칭

2017년 4월 무스투스 론칭


[캠퍼스 잡앤조이=홍효진 인턴기자]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고 싶어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를 노리는 코스토리는 아빠가 만든 화장품 ‘파파레서피’를 시작으로 ‘잉가’, ‘무스투스’를 차례로 론칭하며 믿고 사는 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에는 1500만불 수출을 달성했고, 대표 제품인 ‘봄비 꿀단지 마스크’가 누적 판매량 5억장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여자를 위한, 여자에 의한’ 코스토리의 김한균 대표는 앞으로도 여성 중심의 직원 복지와 제품 기획에 힘써 지금보다 더 섬세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소비자가 신뢰하고 여대생이 가장 선호하는 뷰티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김한균 코스토리 대표(34)의 ‘뷰티 레서피’를 열어보자.


화장품 덕후 남학생에서 뷰티기업 오너로

‘학교에서 가장 화장품을 많이 들고 다니는 애’라는 별명은 남중남고를 졸업한 김한균 대표에겐 익숙한 말이다. 그는 남들이 유별나다고 느꼈을 정도로 화장품에 관심이 많았다. 피부 콤플렉스가 심했던 김 대표는 피부 관리에 일찍 눈 떠 남자로서는 최초로 국내 뷰티 블로거로 활동하기도 했다. 줄곧 이어진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사업 계기로 작용한 것이다.


“‘화성인 바이러스’나 ‘그것이 알고 싶다’ 등 방송에도 여러 번 나왔었어요. 지하철을 타면 방송을 본 분들이 ‘게이다’ 라면서 대놓고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어요. 당시엔 곤혹스러웠고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전 그냥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일 뿐인데, 남자는 이래야 돼, 여자는 이래야 돼 하면서 사회가 정해놓은 굴레 속에 갇힐 이유는 없잖아요. 오히려 그런 부정적인 시선이 저를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자극제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파파레서피의 제품 이미지(사진=코스토리 제공)



에뛰드 하우스,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뷰티 기업을 몸소 경험한 그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7년 전 상지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파파레서피’를 론칭한 것을 시작으로 그의 색깔이 담긴 코스토리를 만들어 나갔다. 파파레서피는 당시 김 대표의 어린 딸을 위해 더 좋은 성분, 믿을 수 있는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한 브랜드였다.


“내가 진심으로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걸 통해서 우리 아이에게 선물해보자 이런 생각이었어요. 파파레서피를 시작으로 잉가, 무스투스를 만들면서 고객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코스토리 제품이라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거에요.”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회사 만들기

김 대표는 여러 기업에서의 직장 경험을 토대로 ‘좋은 회사의 3가지 조건’을 정했다. 그 첫 번째는 코스토리 직원에게 아무 걱정 없이 최상의 능률로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워킹맘의 고민을 덜기 위해 아이의 등하교 시간에 맞춰 외출할 수 있는 제도 또한 마련했다. 이 제도 역시 첫 번째 조건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코스토리는 마음에 평안을 줄 수 있는 회사, 급여를 제 때, 성과만큼 주는 회사, 좋은 동료와 함께 하는 회사의 3가지 조건을 완성하려 노력 중이에요. 그리고 결혼, 임신, 출산에 대해 전혀 눈치 볼 필요 없는 환경이죠. 사실 왜 눈치봐야하는 지도 모르겠고요. 그리고 곧 결혼하는 친구가 있는데 어떤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회사 내 전세 대출제도를 만들었어요. 아무래도 집이 가장 걱정될 것 같더라고요(웃음). 일 외적으로 직원을 조금도 방해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는 마지막 조건인 ‘좋은 동료’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가장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로 소통이 원활하고 업무적인 부분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인재를 채용할 때도 어느 한 쪽에 편향되지 않고 다양한 성향의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다양한 성향의 직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소통하고 배우고자 하는 태도죠. 직원들이 더 많은 질문을 하고 많이 배워서 코스토리를 통해 더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오죽하면 코스토리 면접의 마지막 질문이 ‘궁금한 거 있으면 질문하세요’에요. 핵심 질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웃음). 그만큼 코스토리에 관심을 갖고 배우려는 열정을 갖는 태도를 가진 사람에게 끌린다는 거죠.”


여자를 위한, 여자에 의한 코스토리

코스토리의 여직원 비율은 전체 80%를 차지한다. 여성을 타겟으로 둔 뷰티 기업이기도 하지만, 회사 내 운영 역시 여성을 위한, 그리고 여성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김한균 대표는 코스토리의 고객층이 여성이기 때문에 그들을 더 편안하게 만들 환경을 조성하고 싶다고 했다.


“코스토리는 여성을 주 고객으로 운영되는 기업인데, 회사에 남자의 비율이 높으면 여성 고객은 물론이고 함께 일하는 여직원도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먼저 여자가 일하기 좋은 회사, 여대생이 가장 가고 싶은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코스토리는 상시로 전 부문에서 채용 중이고 또 여성을 위한 복지가 열린 곳이니, 언제든 문을 두드려주길 바라요.” 


현재 코스토리는 행동하는 자연주의 브랜드 ‘파파레서피’를 비롯해 신진 아티스트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한 색조 브랜드, ‘잉가’, 식물의 성장 에너지를 담은 피부 채식주의 브랜드 '무스투스' 등 3개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외에도 여성 소비자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꿔줄 수 있는 뷰티 브랜드가 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로 고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파파레서피는 아무래도 딸 셋의 아빠가 만들었다는 포인트 때문에 많은 고객이 믿고 사는 브랜드가 됐어요(웃음). 잉가도 쿠션, 립스틱, 타투파운데이션 등의 제품으로 론칭 2년 만에 파파레서피를 따라잡을 정도로 무섭게 성장 중이고요. 건강한 아름다움을 채워주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초심 잃지 않는 투명한 뷰티 기업

코스토리의 최종 목표에 대해 그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소비자 속도에 맞춰 아시아 여성에 건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싶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코스토리를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과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목표를 위한 첫 단계로 자체적인 그룹웨어를 제작해 회사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5월 출시 예정인 코스토리 그룹웨어 앱은 스마트폰 하나로 기업 내 각 부서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물론, 심지어 면담에서 오고간 내용 역시 파악할 수 있다. 


“정부 각처에서 각자 맡은 일을 옳게 처리한다면 더 나은 국가가 되듯, 우리 회사도 어떤 업무를 진행 중인지, 또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게끔 커뮤니티 모바일 앱을 구축하고 있어요. 코스토리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자체적인 그룹웨어 시스템을 만들어서, 더 투명한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김한균 코스토리 대표가 고객과 주고받은 손편지(사진=코스토리 제공)



처음 시작했던 7년 전의 다짐 그대로, 김한균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았다. 아빠의 사랑이 담긴 파파레서피로 고객에게 다가갈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김 대표가 손수 작성한 손 편지를 제품과 함께 전달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처음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소비자를 위한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했다.


“직원에게는 투명한 회사가 되고 싶다면, 고객에게는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제가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거에요. 매월 파파레서피의 제품을 구매해주시는 고객에게 손 편지를 써서 보내고 있는데, 이런 마음가짐을 앞으로도 이어나가고 싶어요. 물론 우리 직원들 역시 초심을 잃지 않기를 바라고요(웃음).”


hyo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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