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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서 인턴 하고 싶어? 우린 ‘즐기는 덕후’에 끌려” 조회수 : 11962

[캠퍼스 잡앤조이=홍효진 인턴기자] 취준생에게 인턴은 ‘금턴’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간절하다. 특히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채용 연계직은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어느새 인턴은 취업 성공을 위한 통과의례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서류와 면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 인턴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즐기는 ‘덕후’에 끌린다, 글로벌 게임 기업 ‘넥슨’ 

메이플 스토리, 크레이지 아케이드, 마비노기 등을 출시한 넥슨은 게임업계 1위 기업이다. 1월에는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 듀랑고’를 출시해 2주만에 누적 다운로드 330만건을 돌파하며 넥슨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많은 유저를 확보하기도 했다. 


‘새롭고 재밌게’ 일하는 분위기의 넥슨. 그들의 ‘우리 회사 인턴 조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강경중 넥슨 인사채용팀 과장을 만났다.



△강경중 넥슨 인사채용팀 과장(사진=넥슨 제공)



- 강 과장이 말하는 넥슨 서류전형 팁


[취준생 썰풀이]

“휴학 후 인턴을 시작하기 위해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넥슨’이 눈에 들어왔어요. 게임회사니까 뭔가 재밌을 것 같았거든요. 자기소개 첫줄은 고민 끝에 ‘나는 1994년 12월 8일 군산에서 태어나 부유하진 않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 로 시작했어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자격증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취득한 워드프로세서 3급이 있어요. 따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분량 채우는 게 좀 힘들었지만 서류는 통과될 것 같아요. 자소서를 꽤나 만족스럽게 썼거든요. 이제 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하려고요. 넥슨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 지 벌써부터 기대돼요.”


1) 뻔한 자소서는 그만!


자소서(자기소개서)는 지원자를 파악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이를 단순한 ‘질문과 답변’이라 여긴다면 곤란하다. 당신의 자소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부합하는가에 대한 평가 요소다.


“자소서는 본인이 우리 회사와 얼마나 어울리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요구하는 부분이에요. 예를 들어, 본인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 ‘나는 지각하는 습관이 있다’에서 끝나면 안돼요.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해결방안과 결과를 함께 써준다면 단점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죠. 덧붙여서 아직도 자기소개를 ‘나는 몇 년 몇월 며칠 어디에서 태어나’로 시작하는 분들이 있어요. 자기소개는 지원자가 언제, 어디서 태어나고 어떻게 자랐는가를 궁금해 하는 질문이 아니에요. 본인의 성향이 넥슨과 맞는지 그리고 본인이 가진 특별함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거죠. 자격증 기입란은 있긴 하지만 중요하지 않아요. 어학성적도 마찬가지고요. 넥슨은 사회에서 바라보는 출신대학, 학점, 자격증, 언어 구사력 등에는 관대한 편이에요. 다만 넥슨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를 중요하게 보고 있죠.”


2) 뽑고 싶게 만드는 포트폴리오


넥슨은 게임을 제작하고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당연히 신선하고 창의적인 기획안을 내놓는 지원자에게 끌릴 수밖에 없다. 게임분야의 경우 관련 동호회가 아닌 이상 관련 활동을 찾는 것이 어렵다. 때문에 넥슨은 관련 활동이 적더라도 뛰어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을 우선시 한다.


“대학생이기 때문에 대개 동아리, 공모전으로 경력이 한정되는 편이에요. 하지만 해당 사항이 없더라도 지원 직무와 관련된 전문적인 활동 경험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죠. 누구나 하는 경험으로 채우는 것보다 업무에 특화된 경험이 더 중요하거든요. 이런 경험이 없다고 해도, 넥슨은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에요. 게임을 제작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지원자의 기획능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나면 다른 요소가 조금 부족해도 당연히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죠. 본인의 역량을 발휘해 신선한 내용의 포트폴리오를 제작해서 보여주길 바랍니다.”



△강경중 과장이 넥슨의 인턴 면접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사진=넥슨 제공)



- 강과장이 말하는 넥슨 면접전형 팁


[취준생 썰풀이

“오늘 인턴 면접을 보러 넥슨에 갔어요. 크아, 메이플, 카트…현란하게 손가락을 놀리던 어린 시절이 생각났죠. 부푼 가슴을 안고 면접실로 들어섰어요. 지원동기에 대한 질문에 신이 난 저는 ‘어린 시절 안 해본 넥슨 게임이 없을 정도로 애정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하고 냉큼 대답했죠. 세상에, 면접관의 표정은 하나같이 어두웠어요. 그래서 저는 ‘합격만 한다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하고 덧붙였어요. 이럴수가…분위기는 더욱 냉랭해졌어요. 그렇게 아무 관심도 받지 못한 저는 쓸쓸히 회사를 나왔답니다.”


1) 무조건적인 충성심은 NO!


넥슨은 면접을 통해 당신과 넥슨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 지를 알고 싶어한다. ‘시키면 다 하겠다’ 식의 무조건적인 충성심과 추상적인 열정은 채용 이유에 적합하지 않다. 본인이 진심으로 원하는 바를 확실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직무를 찾아야 한다.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열정, 충성심은 그 지원자를 채용해야하는 이유가 되지 않아요. 정말 ‘하고 싶어서’ 왔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죠. 물론 ‘넥슨은 국내 1위의 게임기업이니까요’라는 대답은 넥슨 입장에서 기분 좋은 말이에요(웃음). 하지만 본인이 ‘왜 이 면접을 보러 왔나’에 대한 설명이 되진 않죠.” 


2) 본인과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핵심


‘앞으로 더 성장해나갈 것이다’ 등의 추상적인 말하기가 아닌 자신의 강점을 명확하게 드러내야 한다. 직무 관련 경험을 소개하며 자신의 발전가능성 및 특별함을 최대한 자세히 풀어놓는다면 넥슨이 당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면접에서 돋보이고 싶다면 자기 자신과 넥슨 직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실제로 학생들이 ‘저는 넥슨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많이 해오는데, 본인이 하고 싶은 직무를 충분히 이해하고 좀 더 욕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본인의 발전 가능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명확하고 자세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넥슨과 함께하고 싶은 이유가 단지 게임을 좋아하고 1위 기업이기 때문이 아닌,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넥슨이 본인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좋겠어요.”


- 넥슨에 오고 싶다면 즐기는 ‘덕후’ 돼라


“열심히만 하는 게 아닌 즐길 수 있는 사람, 흔히 ‘덕후’ 성향을 가진 이들에게 매력을 느껴요(웃음). 게임회사에서 인턴을 하고 싶은 친구들은 본인이 정말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봤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인턴이라도 넥슨은 항상 채용연계를 염두에 두고 채용하고 있어요. ‘6개월 지나면 끝’이라는 생각이 아니죠. 그래서 최대한 인턴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노력해요. 적극적인 태도의 신입이 젊은 시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그들이 넥슨에서 빠르게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hyo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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