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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18] 신일비즈니스고 신비공감 “고민은 경청하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2020-07-16 16:02:38.0 수정2020-07-16 16:02:38.0 조회수 : 1253

    [하이틴 잡앤조이 1618=박인혁 기자]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등교 수업이 늦어지면서 신일비즈니스고 또래 상담 동아리 신비공감은 6월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위클래스(학교 상담실)에서 첫 정규 모임을 가졌다. 등교일이 학년마다 달라서 3학년과 신입생만 모인 자리여서인지 처음 대면한 선후배 사이에 약간의 어색함과 반가움이 어우러졌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 신비공감 동아리는 상담에 대한 기본 교육을 받고 학교생활을 하며 또래 상담을 실천하는 동아리다.△사진=이승재 기자신비공감 동아리 현황개설2016년인원1학년 3명 2학년 3명 3학년 7명신비공감에 대해 소개해주세요.이지윤(3학년) 신비공감은 학교생활을 비롯한 여러 일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의 고민을 경청하고 공감해주는 또래 상담동아리입니다.박혜수(3학년, 회장) 신비공감이라는 이름은 신일비즈니스고의 줄임말인 ‘신비’와 상담의 기본이 되는 ‘공감’을 합쳐 만들어졌습니다..또래 상담은 어떤 의미인가요.지윤 상담 교육을 받고 주변에 도움이 필요하거나 힘들어하는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조언해주거나 위로해주는 활동입니다.문성준(3학년) 상담 선생님에게 면담을 하는 것과 달리 같은 나이 또래나 친근한 선후배 사이에서 더욱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상담 관련한 교육을 받으며 기억에 남는 상담 기법이 있나요.이희선(3학년) 고민을 듣고 말로 리액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대방의 고민에 대해 아이콘택트와 같은 비언어적인 표현으로도 깊이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았습니다.이승찬(3학년) ‘잠깐 하나둘셋’이라는 감정 컨트롤 방법을 배웠어요. 화가 나거나 울컥할 때 하나, 둘, 셋을 세며 감정을 추스르는 방법인데요. 상담뿐 아니라 일상생활을 할 때도 감정컨트롤을 못 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혜수 ‘원무지계’라는 상담 교육이 마음에 남아요. 다 같이 동그랗게 둘러앉아서 “원하는 게 뭐니?”, “무엇을 해볼까?”, “지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계획을 세워보자”라는 질문을 통해 고민을 해결해나가는 방법입니다.실제 상담 활동으로 고민을 해결해준 사례가 있나요.지윤 가정사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에 더 공감을 잘 해주고 위로를 해주다 보니 친구가 저를 믿고 의지하게 됐습니다.희선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부모님 때문에 괴로워했어요. 친구 부모님께서 소위 말하는 ‘헬리콥터 부모(자녀 주변을 헬리콥터처럼 맴돌며 간섭하는 부모)’라서 과잉보호를 받고 있었거든요. 친구조차 마음대로 사귀지 못한다는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심스럽게 공감을 해주니 친구가 매우 고마워했습니다.또래 상담 외의 신비공감 활동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지윤 아침 등교 시간에 아침 식사를 주는 신비밥차 활동에 참여했어요.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오는 학생들에게만 아침밥을 제공한다고 공지하고 컵밥과 음료 등을 나눠주는 행사입니다. 친구들도 고마워하고 미리 단정하게 교복을 입고 오는 효과도 있어서 보람 있었습니다.혜수 ‘느린 우체통’이라는 마음 전달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평소 친구에게 하지 못했던 말이 있거나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 편지를 쓰면 몇 달 후에 전달해주는 행사입니다. 보통 누군지 알려주지 않고 인형을 함께 건네주는데 대부분 누군지 알고 감동하죠. 친구뿐 아니라 자기 자신이나 선생님에게도 보낼 수 있어 전교생이 거의 모두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어요.희선 작년에 선배들과 역할을 나눠 진행했던 멘토-멘티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선배와 후배가 학교생활뿐 아니라 이성 문제와 가족 문제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는 활동입니다. 선배들과 많이 어색했는데 친해지는 계기가 됐습니다.느린 우체통 행사를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성준 편지를 전달하다보면 반응이 다양합니다. 한 번은 전달한 편지 내용이 싸운 친구에게 화해를 청하는 편지였나 봐요. 전달받은 학생이 마음이 울컥했는지 편지를 준 학생에게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승찬 12월이었는데 선물 느낌이 나도록 머리띠로 루돌프 분장을 하고 편지를 전달하러 다녔어요. 편지를 전달받는 친구들이 웃어주고 재미있다는 반응이어서 기억에 남습니다.△사진=이승재 기자동아리 차원에서 축제 때는 어떤 행사에 참여하나요.혜수 매년 다른 아이디어로 축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작년 축제 때는 걱정인형을 만드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부모님은 물론이고 친한 친구들에게도 쉽게 꺼내기 어려운 일들을 털어놓고 위로받을 수 있는 인형입니다.희선 인형마다 디자인이 달라서 색칠하면 자신만의 인형이 됩니다. 축제 때 인형 만들기를 500원에 체험하게 했습니다. 이때 나온 수익금은 학교에서 모두 모아서 한 번에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신비공감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성준 1학년 때부터 상담실에 자주 놀러 왔는데 2학년 동아리 선택할 때 선생님이 저를 추천해주셔서 참여했습니다.승찬 신비공감이라는 동아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봉사활동 시간을 준다는 이야기에 혹해서 더 알아보고 가입했습니다.지윤 중학교 때도 상담 동아리를 했는데 활동도 비슷하고 적성에도 맞는 것 같아서 고등학교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동아리에 참가하며 생긴 긍정적인 변화가 있나요.승찬 친구들에게 잘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이었는데 활동을 하다 보니 사람들과 대화하고 친해지는 데 있어 자신감이 생겼습니다.희선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좋아하는 것도 없고 특별히 꿈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심리상담사를 목표로 공부하며 대학 입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꿈을 찾게 됐죠.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동아리 활동이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혜수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돕고 힘들 때 곁에 주는 것을 미리 배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성준 마케팅디자인과 학생으로 웹툰작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웹툰도 결국 사람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수단이므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승찬 앞으로 무역과 관련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거래처와 소통할 때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익혔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사장이 된다면 직원들을 고용했을 때 적극적으로 고민 상담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동아리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요.혜수 축제 때 아이디어를 기획해야하는데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힘이 들었어요. 다들 어떤 일이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아서 속상했습니다.희선 처음에는 선배와의 관계나 친구들과도 어색함을 느껴 어려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작년에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올해도 새로 들어올 후배들을 포함해 함께 친해지고 싶어요.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요.혜수 친구들과 얘기하며 잘 공감해주면 ‘네 덕분에 생각 정리 잘했어’라며 고마워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지윤 공들여 준비했던 행사를 계획대로 무사히 마무리하면 기분이 좋습니다.올해 동아리 활동의 목표는 무엇인가요.혜수 코로나19 때문에 기존에 진행하던 행사가 많이 미뤄졌습니다. 일단 선후배 사이에 친해지고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고 조금씩 진행하려 합니다.승찬 작년에는 아이디어를 많이 못 내서 아쉬웠습니다. 올해는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좀 더 적극적으로 동아리 활동에 임하겠습니다.지윤 부원들끼리 동아리 활동 시간에는 스스럼없이 말도 하고 친한데 학교 생활하면서는 어색한 면이 있어요. 동아리 선후배, 동기간에 좀 더 가깝고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김숙희 신비공감 지도교사“상담실 문은 언제든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요”신비공감은 신일비즈니스고 상담실 위클래스에 소속된 정규 동아리다. 신비공감 소속 동아리원들은 동아리 활동 시간을 활용해 상담 관련한 기본 교육 및 심화 교육을 각각 12시간씩 듣고 평소 학교 생활을 하며 교실에서 자연스럽게 또래 상담을 실천한다. 2016년 개설 이래 작년까지는 2학년 학생과 3학년 학생만 선발해서 활동해왔지만 올해는 1학년 학생들을 신입 부원으로 선발해 모든 학년을 아우르는 동아리로 거듭났다.동아리 지도를 맡은 김숙희 상담교사는 “상담이라는 단어가 양면이 있어서 정말 고민 있는 학생들은 상담실에 잘 찾아오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비공감 학생들이 또래 친구들의 고민을 경청해주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상담실에 방문할 것을 권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아무리 사소한 고민이라도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상담실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hyuk@hankyung.com

  • [1618] 대주전자재료 김상이 씨 “대학보다 취업, 열심히 일하며 게임디자이너 꿈도 꾸죠” 2020-07-16 15:24:26.0 수정2020-07-16 15:24:26.0 조회수 : 2246

    [하이틴 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경기경영고등학교 스마트콘텐츠과를 졸업하고 대주전자재료 입사에 성공한 김상이(20세)씨는 대학 진학보다는 취업으로 진로를 잡았다.부모님 손을 빌리지 않고 자립하기 위한 첫 번째 목표를 이룬 김 씨는 최종 목표인 게임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주경야독을 마다않고 ‘업무’와 ‘미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사진=김기남 기자2019년 12월 대주전자재료 입사2020년 2월 경기경영고 스마트콘텐츠과 졸업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대주전자에서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사장님과 전무님의 비서 역할도 하고 있고요. 그밖에 지출결의서도 처리하는 등 여러 일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회사 소개 부탁해요.우리 대주전자재료는 1981년 회사 설립 이래 전자부품용 원천 소재 개발 한 분야에만 외길을 걸어온 전자재료 전문 기업입니다. 창업 당시 에폭시 절연재료를 시작으로 도전성 페이스트, 형광체, 절연체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확보해 왔습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강소기업이기도 하고요. 국내를 포함해 중국, 대만,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 3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역군이기도 합니다.특성화고 진학계기는요.어렸을 때부터 디자인을 좋아하고 관련 분야 일을 해보고 싶어서 일반고보다는 특성화고 택했습니다. 꿈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도전이었죠.특성화고 진학에 대해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셨나요.디자인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성화고 진학도 만류하셨죠. 하지만 디자인 쪽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워낙 컸기 때문에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고 설득했더니 허락을 해주셨습니다.진로선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나요.지금 하는 일은 제가 꿈꿔왔던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하지만 우선 취업을 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기 때문에 단계를 밟아 나가는 중입니다. 최종 꿈은 게임 디자이너입니다. 그래서 학원도 다녔고 지금은 집에서 꾸준히 그림을 그리는 중입니다. 회사를 조금 더 다니면서 금전적 여유라든가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학원을 다시 다니면서 본격 준비를 시작하려고 합니다.취업 준비는 어떻게 진행했나요.학교 추천으로 회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입사를 위해 회사에 대해 조사 했습니다. 면접을 보기 전에 어떤 회사인지 주로 무얼 하는 회사인지 알고 준비를 해야 어떤 질문을 받든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전에 여러 정보들을 모았습니다. 자기소개서 및 예상 질문지를 작성해 여러 번 읽으면서 대비했습니다.어린나이에 취업을 했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요.아무래도 또래 집단에 섞여 있다가 사회에 진출하니 직장 상사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으셔서 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친구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고 개인 여가 시간도 적어진 게 힘든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동아리 활동은 어떤 것을 했으면 취업에 도움이 됐나요.웹툰 디자인부 활동을 했습니다. 주로 전시 작품을 준비해 2학기에 열리는 학교 축제 때 전시했습니다. 웹툰 디자인부에서 부장을 맡은 경험도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제가 전공한 디자인 분야가 아니다 보니 면접을 볼 때 동아리에서 부장을 맡았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리더로서 일 처리를 꼼꼼하게 잘 해냈다는 이야기를 어필한 것이 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입사하기 전에는 다소 딱딱하고 분위기가 무거울 줄 알았는데 막상 겪어보니 다들 잘해주시고 잘 챙겨주십니다.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되 그 외 시간에는 따뜻한 분위기라 눈치를 보기보다는 마음 편하게 일하고 있습니다.일하면서 뿌듯했던 점이 있었다면요.ERP를 새로 도입해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업부 사람들이 저를 찾아주고 인정해 줄 때 조금 뿌듯해지는 것 같습니다.​나에게 특성화고란?특성화고란 취업을 도와준 고마운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일반고를 갔으면 다른 아이들처럼 대학에 진학할 생각을 하고 준비했겠지만 처음부터 목표가 취업이었기 때문에 특성화고가 제겐 적합했습니다.△사진=김기남 기자취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나요.취업하기 위해 자격증 공부도 하고 학원에 다니며 디자인 공부도 병행했습니다. 다만 학원을 다닌다는 이유로 학업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성적도 유지하고 성실하게 임했습니다.​회사 급여나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아직 사원이라 급여를 많이 받지는 못하지만 월 200만원 수준은 돼서 이 정도면 좋게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복지 혜택도 다른 회사 못지않게 좋다고 생각합니다.​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가 있나요.자소서를 많이 써보지는 않아서 노하우라고 말할 만한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솔직하게 자신이 경험하면서 느낀 점과 그로 인해 무엇을 얻었는지 자세하게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면접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혹은 기억나는 질문이 있나요.면접과정은 다른 회사와 크게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자기소개하고 면접관님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절차인데요. “집과의 거리도 제법 먼 회사인데 왜 입사하고 싶었는지”라는 질문이 좀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학교도 집과 1시간 거리였지만 성실히 다녔다고 답변 드렸습니다. 성실성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나요.자격증을 많이 따지는 못 했지만 파워포인트, 포토샵 등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그 외 자격증들도 따진 못 했어도 업무에 필요한 스킬은 따로 준비해서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앞으로는 운전면허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습니다. 회사에서 집까지 자차로는 30분 거리인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 이상이 걸려서 운전면허를 취득해 차량으로 출퇴근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진로를 고민하는 중3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공부도 좋지만 자신이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나 정도는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거창한 일이 아닌 소소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부모님이 원하는 직업이 있다 해도 결국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니까요. 남이 얘기하는 것을 듣기보다는 자기 스스로가 하고 싶을 걸 찾고 도전하는 용기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앞으로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요.부모님께 신세 안지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것이 부모님에게 큰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종 목표인 게임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열심히 도전하고 싶습니다.jinjin@hankyung.com

  • [1618] 한강미디어고 칸 “우리가 만든 단편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했어요” 2020-06-02 22:02:30.0 수정2020-06-02 22:02:30.0 조회수 : 1585

    [하이틴 잡앤조이 1618=박인혁 기자] 2019년 9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멀티플렉스(복합 영화관)에서 특별한 단편 영화가 상영됐다. 도플갱어(자신의 환영을 만나는 것)를 소재로 만들어진 이 영상의 제목은 ‘나는 나를 죽였다’이다.한강미디어고등학교 영상 제작 동아리 ‘칸’이 촬영하고 편집한 12분짜리 공포 영화는 영등포구청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비경쟁 부문 출품작으로 상영회를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일 년에 한 편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전공 기술을 활용해 사진 봉사활동을 펼치는한강미디어고 칸 동아리원들에게 촬영 에피소드를 듣고 영상에 대한 열정을 확인했다.동아리 ‘칸’은 어떤 동아리인가요.박채원(3학년) 단편영화 등 영상을 만드는 동아리로 한강미디어고 사진영상과 전공 동아리 중 유일하게 영상을 다루고 있습니다.박수정(3학년, 회장) 주로 단편영화를 만들어 다양한 공모전에 참여하거나 자몽프로젝트(영등포구 청소년 자율동아리 지원 사업)에 지원합니다.영상 제작 동아리에 가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이승민(3학년) 동아리를 홍보하는 시간에 동아리 선배들이 두 가지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퀄리티가 높아서 가입했어요. 아이폰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과 각종 효과를 넣어서 제작한 홍보 영상이었는데 활용된 편집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김유진(2학년) 평소에 영화나 영상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홍보 기간에 자연스럽게 칸에 대해 알아보고 가입했습니다.칸 주요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나요.안가은(3학년) 매년 한 편씩 단편영화를 제작해서 영상 공모전에 제출하거나 학교 축제 때 상영합니다.승민 사진영상과의 전공 동아리인 만큼 영상에 한정하지 않고 사진과 관련한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어요.그동안 제작한 단편영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가은 2018년에는 ‘코인’이라는 제목의 단편영화를 만들어 학교 축제 때 상영했습니다. 평범한 남학생이 특별한 코인을 얻고 그 코인에 집착하고 의지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수정 작년에는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공포 장르 단편영화 ‘나는 나를 죽였다’를 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영등포구청에서 지원하는 ‘자몽프로젝트Ⅱ’를 통해서 2019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출품했고 영등포 CGV에서 열린 상영회도 참여했습니다.봉사활동은 어떻게 진행했나요.유진 작년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의 ‘만수무강 장수사진’을 찍는 재능 봉사를 진행했어요. 비록 영상은 아니지만 전공 지식을 활용해 사진을 찍고 편집해서 결과물을 전해드리는 뜻깊은 활동입니다.승민 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나가면 촬영과 편집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는데 저는 사진 편집과 보정을 맡았습니다. 어르신들 피부 보정을 하고 비 대칭된 부분을 조정하는 등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입술 생기를 활력 있게 불어넣고 싶었는데 기술이 부족해 아쉬웠습니다.영상 제작을 하며 각각 어떤 역할을 분담하고 있나요.가은 작가와 총괄 감독, 촬영감독, 편집감독, 배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합니다. 1학년 때는 처음 들어가서 보조 역할을 했고 2학년 때는 배우를 맡아 연기했습니다.승민 각자 촬영과 시나리오, 편집 등 자신이 하고 싶거나 잘하는 역할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체적인 보조 역할을 주로 해왔지만 올해는 편집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어요.영상 제작의 매력은 무엇인가요.채원 각각의 장면을 하나씩 찍어서 연결하면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 탄생한다는 것이 영상 제작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유진 영상은 표현이 자유롭고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서 가장 접하기 쉽습니다. 얼핏 보기에 가볍지만 속이 알차고 깊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입니다.가은 제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영상에 담아서 쉽게 이해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완성된 영상을 보면 어떤 느낌을 받나요.승민 영상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왔는데 결코 혼자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배우들도 필요하지만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여러 의견이 모이면 더욱더 좋은 퀄리티를 낼 수 있으니까요.유진 미숙한 점도 보이지만 “우리가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듭니다. 때로는 뿌듯하고 아쉽기도 하면서 복합적인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제작 초기에 막막하고 힘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기억도 떠오릅니다.가은 뿌듯합니다. 하지만 몇몇 아쉬운 점들도 보여서 다음에는 더욱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구도도 생각보다 안 나오고 색 보정 등 편집에서도 부족한 점이 보여서 다음에는 더욱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촬영하면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가은 영화 ‘나는 나를 죽였다’에는 친구를 죽이는 장면이 있어요. 옥상에서 촬영하다보니 구도도 안 나오고 위험하기도 해서 영상 대신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대체한 적 있습니다. 선배가 복도를 뛰면서 소리를 질렀는데 효과음을 따로 안 넣어도 될 정도로 실감이 나서 모두 놀랐어요.유진 연기를 배우는 학생이 아니라서 로맨스가 있는 오글거리는 장면을 표현할 때 어려워하고 웃음이 나옵니다.동아리에 참가하며 생긴 긍정적인 변화가 있나요.승민 우리가 무심코 보는 영상에도 얼마나 큰 노력이 들어가는지 알게 됐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단순히 별로라고 평가하기보다는 이런 ‘편집 기술을 썼구나’ 생각하며 보게 됩니다.가은 단편영화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없어지고 자신감이 생겨나는 기분이 듭니다.유진 원래 영화와 영상을 좋아했는데 동아리에 참가하며 더 깊게 공부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만들기 위해 영화를 보는 취미를 가지게 됐습니다.동아리 ‘칸’만의 전통이 있다면요?수정 신입 동아리원 환영회 때 같이 고기도 먹고 노래방도 가면서 어색한 사이를 풀어나가려 노력합니다.가은 마늘이랑 고추가 들어간 쌈을 후배들에게 먹이기도 합니다. 대신 선배가 고기값을 계산하는 것도 훈훈한 전통입니다.(웃음)동아리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채원 모든 인원이 작은 활동이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업무를 분배하는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 특히 1학년 학생들은 배운 것이 적어서 참여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2학년과 3학년 위주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1학년에게 작은 역할이라도 맡겨서 무엇이라도 배워가도록 합니다.가은 자율동아리가 아니라서 동아리 활동 시간에만 하다 보니 제작 시간이 부족합니다. 물론 방학 때도 시간을 내서 동아리 활동을 하지만 참여를 유도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수정 처음에 장르를 정할 때 의견이 충돌해서 가장 힘들었습니다. 작년에는 공모전에 학생들이 많이 출품했기 때문에 공포라는 장르가 희소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의견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나는 나를 죽였다’입니다.언제 가장 동아리 활동에 보람을 느끼나요?채원 단편영화를 완성해서 축제 때 친구들이 저희 작품 을 보러 찾아왔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수정 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위해 치매 센터에 방문한 후 2주 후에 한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그때 저희가 찍어드린 사진을 잘 써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어 슬프지만 보람을 느꼈습니다.올해 계획된 동아리의 목표는 무엇인가요.수정 우선 신입생을 모집하고 작년처럼 공모전 출품과 단체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가은 그동안 어두운 영화만 만든 것 같아서 졸업하기 전에 밝은 느낌의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나에게 영상은 ‘무엇’이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채원 제 인생에서 영상은 불가결(없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영상은 제 삶 그 자체이며 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도 있으니까요.수정 저에게 영상은 ‘새로운 길’입니다. 사진을 전공하기 위해 한강미디어고에 왔는데 호기심에 영상 동아리에 들어 왔기 때문입니다.올해 신입생들에게 ‘칸’에 대해 어필해주세요.수정 칸은 사진영상과에서 유일한 영상동아리입니다. 영상에 관심 있거나 해보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편하게 지원해 주세요. 환영합니다.채원 특히 취업이나 진학을 영상 쪽으로 하고 싶은 친구들은 칸에서 단편영화 제작에 도전하세요.이윤옥 ‘칸’ 지도교사“촬영과 편집은 물론 상영회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진행합니다”2014년에 설립돼 단편영화를 만들어온 한강미디어고 영상제작 동아리 칸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에서 이름을 따왔다.칸은 다문화가족 사진 촬영, 치매 어르신 사진 촬영 등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2019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동아리 칸은 ‘학교의 주인은 나’라는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어떤활동이든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아리 지도를 담당하는 이윤옥한강미디어고 사진영상과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시나리오는 물론 촬영과 편집, 축제 기간을 활용한 상영회까지 진행한다”며 자율성을 강조했다.이 교사는 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각종 특강과 진로 관련 업체 탐방을 통해 학생들의 의욕과 열정을 고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올해 코로나19로 아직 1학년 신입 부원을 뽑지못했고 활동도 지연되고 있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작년에 이어 단편영화 제작과 봉사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답을 찾는 동아리 칸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hyuk@hankyung.com사진 제공=한강미디어고

  • [1618] 조유정 동일여상 졸업생 “취업 해결 방법은 선생님 조언 따라 학교 생활하는 것” 2020-06-02 16:46:58.0 수정2020-06-02 16:46:58.0 조회수 : 2451

    [하이틴 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1월 동일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식자재구매 담당 업무를 하고 있는 조유정 씨(20세)의 취업 비결은 ‘선생님의 조언’이었다.고교 3년 동안 담당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1학년 때부터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양한 활동과 스펙을 쌓았다고 밝혔다.△사진=이승재 기자조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선생님의 권유로 신라호텔에서 주최하는 ‘드림메이커’라는 프로그램에 지원해 약 9개월 동안 교육을 통해 실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또한 금천미래장학회에 선발돼 라오스로 해외 봉사를 다녀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3학년 여름방학 기간 동안 친구들과 함께 관광서비스 산학맞춤반에서 10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며 직장인의 자세, 취업마인드 등을 갖출 수 있었다”며 “선생님들은 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셨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셨다”고 덧붙였다.2020년 2월 동일여자상업고 관광경영과 졸업2020년 1월 서울대 교수회관 관리부서 입사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서울대 교수회관 관리부서에서 식자재 구매담당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구매담당자는 종합 식음 서비스에서 핵심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대비 품질 좋은 식자재를 구입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재고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결산업무, 보건증 관리, 위생관리, 원산지 표시판 관리, 일용직 인건비 관리 등을 하고 있습니다.진로선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나요.입학 후부터 선생님과의 꾸준한 상담을 통해 제게 맞는 진로 방향을 설정하고 학년별로 체계적으로 취업 준비를 해왔습니다.특히 선생님께서 취업박람회, 공모전, 교내·외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참가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셔서 새로운 정보를 얻고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상담을 통해 진로에 필요한 전체적인 틀을 잡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방면으로 자격증을 취득해야 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전공분야 자격증뿐만 아니라 회계분야 및 사무분야와 관련한 자격증을 땄습니다.취업 준비는 어떻게 진행했나요.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선생님들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본적인 서비스 이론교육을 포함해 서류 전형 준비 및 면접 볼 때 필요한 표정, 복장, 말투 등 모든 면을 세심하게 가르쳐주시고 모의 면접도 매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서울대 교수회관에 최종 합격했습니다.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작성 노하우가 있나요.진부하고 상투적인 이야기보다는 나만의 이야기로 스토리텔링한 자소서를 작성할 때 성공할 확률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자신의 스펙을 그냥 나열하기 보다는 본인의 강점을 잘 살려서 회사에 입사 후 강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포부와 의지 그리고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질적으로 직무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면접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억나는 질문이 있나요.서류전형→면접→최종합격 순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질문으로는 ‘서비스직이 아닌 사무직을 지원한 이유’였습니다. 관광경영과로서 관광서비스 및 고객 서비스와 비즈니스 매너뿐 아니라 전산회계, 엑셀, 문서작성 등 사무업무를 배워 서비스와 사무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왔기 때문에 업무를 잘 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마지막으로 “누구보다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배울 자신이 있기에 저를 꼭 뽑아주셔야 한다”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실제 면접관님들께서 만족하신 표정을 지으셨던 기억이 납니다.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나요.총 10가지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전산회계 2급, IT+ 프레젠테이션과 워드프로세서, HSK(한어수평고시), YCT(Young Chinese Test, 청소년이 보는 중국어 시험) 등 자격증 및 조주기능사, SMAT(서비스경영자격) TOPAS(예약, 발권 및 항공 예약) 등의 다양한 자격증을 땄습니다.입사 후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이 있었다면요.컴퓨터활용능력과 구매자재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습니다. 컴퓨터활용능력은 사무업무의 전반적인 지식과 직무에서 요구하는 엑셀 프로그램을 보다 원활하게 다루기 위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구매자재관리사는 구매 및 자재관리 업무수행에 있어 윤리적 표준과 가치를 높여주고 경쟁력 강화와 이익창출을 도와주는 자격증입니다.동아리 활동이 취업에 도움이 됐나요.자신의 진로에 맞는 전공 동아리에서 3년간 활동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저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었습니다.1학년 때는 호텔리어로 활동하며 서비스마인드, 비즈니스매너 등에 대해 배웠고 2학년 때는 애니메이션부에서 활동하며 사무능력과 포토샵 프로그램을 배웠습니다. 3학년 때는 독서 감상반에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능력이 사회생활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감사하게도 모든 직원 분들이 제게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아주 좋은 분위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입사할 때 설렘도 있었지만 고등학생 신분으로 현장 실습을 하면서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걱정하던 일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호칭을 부를 때 ‘유정님’ 이라고 부르며 존중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서마다 업무가 달라서 분위기도 다르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사진=이승재 기자회사 급여나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서울대교수회관의 신입직원 연봉은 약 2300만원입니다. 4대 보험, 중식(식사) 식비제공, 경조휴가 등이 제공됩니다. 우리 회사는 퇴직금이 보증되는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돼 있고 업무의 동기부여가 되는 PS(Profit Share)제도가 있습니다. PS제도는 회사 성과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일하면서 뿌듯했던 점이 있었다면요.업무를 새롭게 알아가고 혼자 완수해 냈을 때 가장 성취감이 크게 들고 행복합니다. 재료 발주를 넣는 과정에서 실수하면 안 되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며 배웠습니다. 처음으로 아무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발주를 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게만 생각하던 일을 이제는 제가 스스로 해내고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도 생깁니다.나에게 특성화고란?특성화고는 다양한 기회와 좋은 경험을 만들어 준 곳입니다.진로를 고민하는 중3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너무 조바심을 갖지 말고 최대한 많은 걸 경험하고 도전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사실 일찍부터 진로를 결정한 것은 아닙니다.꿈을 찾기 위해 공모전, 취업박람회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경험을 쌓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를 깨닫게 됐고 그러면서 ‘나에게는 이러한 진로가 잘 맞을 거야’, ‘이것을 하면 즐겁게 잘 할 수 있겠구나’ 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일반고만 생각하지 말고 특성화고도 고려했으면 좋겠습니다jinjin@hankyung.com

  • [1618] 선정국제관광고 잭팟 “카지노 딜러 역할하며 공정함과 침착함 배워요” 2020-05-10 23:31:16.0 수정2020-05-10 23:31:16.0 조회수 : 1938

    [하이틴잡앤조이 1618=박인혁 기자] 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 잭팟은 관광 산업이자 레저문화로 주목받는 카지노 게임에 대해 체험하고 배우는 동아리다. 학생들은 교내 카지노실습실에서 기본적인 게임 방법과 카지노 딜러로서의 진행 방법을 익힌다. 게임을 공정하게 진행하고 항상 침착함을 유지해야 하는 카지노 딜러 역할을 수행하며 잭팟 동아리원들은 정해진 룰에 따르는 법을 배우고 친화력을 높이는 등 사회생활의 기본을 습득한다.동아리 ‘잭팟’에 대해 소개해주세요.김윤선(2학년) 잭팟은 룰렛(회전판을 돌려 주사위가 어느 눈금 위에 멎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게임), 블랙잭(카드 숫자의 합이 21에 가까우면 승리하는 트럼프 게임) 등 여러 카지노 게임을 배울 수 있는 동아리입니다.황혜정(3학년, 회장) 미래 관광사업으로 주목받는 카지노 산업에 대해 고등학교 때부터 체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해요.잭팟에 가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이민희(3학년) 1학년 때 동아리를 선택하는 시간에 처음 알게 됐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카지노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없어 아쉬웠는데 카지노 동아리가 눈에 띄어 가입했죠.윤선 선배님들이 강당에서 동아리 홍보하시는 것을 보고 관심이 생겨 참여하게 됐어요.동아리 주요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합니다.박진하(2학년) 대학교 카지노학과 교수님과 대학생들이 방문해서 저희에게 카지노 게임을 가르쳐주시기도 합니다. 매번 새로운 게임을 배우고 실습하니 기분이 항상 새롭습니다.민희 카지노학과가 있는 학교에 탐방을 가는 것도 주요 활동 중 하나입니다. 학교 시설을 탐방하면서 실습도 하면서 추억을 쌓죠.카지노 딜러의 매력은 무엇인가요.윤선 게임을 카리스마 있게 진행하고 중재하는 모습이 매력입니다. 자칫 과열될 수 있는 카지노 게임에서 마지막까지 평정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 멋져 보여요.진하 카지노 딜러의 매력은 모든 상황에서 공평하게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게임 중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게임의 기둥이 돼 게임을 이어가는 모습이 돋보이죠.특별히 좋아하는 카지노 게임은 무엇인가요.혜정 룰렛 게임을 가장 좋아합니다. 룰렛 판이 돌아가는 모습이 한 송이의 화려한 꽃과 같이 예뻐 보여서요.민희 블랙잭을 좋아합니다. 카드의 합이 21에 가까우면 승리하는 게임인데 룰이 쉽고 승률에 대해 계속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게임이죠.잭팟에서 활동하며 생긴 변화가 있나요.민희 원래 성격이 꼼꼼하지 못했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며 달라졌죠. 딜러 역할을 맡아 플레이어에게 알맞은 칩과 카드를 주는 연습을 하며 꼼꼼한 성격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윤선 잭팟 가입 전에는 카지노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적도 있지만 카지노 게임의 매력을 느끼며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카지노 게임을 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나요.진하 아직 게임 룰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르쳐주시는 교수님과 선배님들께 물어봤을 때 친절하게 대답을 해주셔서 배워나가고 있습니다.윤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게임을 진행하면서 어려움을 느낍니다. 앞으로 계속 동아리 활동하면서 딜러로 수업에 임하며 낯을 가리는 성격을 고치고 싶습니다.혜정 미성년자라서 실제 카지노에 가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서 현장의 카지노가 어떤 모습인지 잘 상상이 가지 않아 아쉽습니다.동아리 활동을 하며 보람을 느낀 순간이 있나요.진하 게임 룰을 숙지하고 딜러 역할로 게임을 완벽하게 진행했을 때죠. 제가 봐도 제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느껴지거든요.혜정 학교 수업 시간에 한 번 카지노 실습을 한 적이 있는데 저는 이미 룰을 알고 있어서 딜러를 맡아 게임에 임했습니다. 그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죠.민희 축제 때 부스 운영을 통해 많은 수익을 얻었습니다. 그 수익의 80%를 기부했는데 그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축제 때 어떤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했나요.혜정 운동장에서는 ‘풍선에 다트 맞히기’를 진행하고 교실에서는 ‘뽑기’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특히 ‘풍선에 다트 맞히기’가 인기가 높아서 많은 수익을 얻었어요.윤선 축제 때 행사가 끝난 후에 동아리 인원이 다 같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행복했어요. 사실 축제 때 너무 힘들었지만 꾹 참고 일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죠.향후 진로로서 카지노 딜러를 생각해본 적 있나요.혜정 물론입니다. 작년 동아리 부장이셨던 선배가 대학교를 카지노 학과로 진학해서 카지노 딜러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저도 졸업을 하면 카지노에 대해 배우며 딜러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동아리 활동과 관련한 올해 목표는요.민희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개학이 연기돼 동아리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세부 계획은 세우지 못했지만 올해도 꼭 카지노학과가 개설된 대학을 탐방하고 선배들과 이야기도 나누며 실습 위주로 게임을 배우고 싶습니다.혜정 소박하지만 1,2,3학년 모두가 친구처럼 지내는 동아리를 만드는 것이 올해 저의 목표입니다.진하 개인적으로 2학년인 만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카지노 딜러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예정입니다.신입생들에게 잭팟에 대해 어필해주세요.윤선 여러 카지노 게임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선후배가 모여 게임을 하면서 더 친해질 기회가 많습니다. 저희 동아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혜정 올해 더 크고 넓은 실습실에서 더욱 다양해진 게임을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카지노가 아직 생소하시겠지만 정말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꼭 지원하세요.박정선 잭팟 지도교사“관광 산업이자레저 문화로서의 카지노를 체험할 수 있어요”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에 카지노학과나 카지노 과목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관광특성화고인 만큼 중등교육과정에서 카지노 산업의 발전을 이해하고 다른 학교와의 차별화를 위해 카지노 동아리를 2018년 설립했다.동아리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박정선 교사는 “동아리는 학생 자치 활동인 만큼 운영에 있어 학생들이 중심이 돼 진행한다”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 포스터 제작이나 면접 방법 등도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한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다만 동아리 시스템을 재정립하고 동아리 관련 사업에서 예산을 지원받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정선 교사는 “관광 산업의 한 카테고리이자 레저 문화로서의 카지노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진다”며 잭팟 활동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했다.사진 제공=선정국제관광고등학교hyuk@hankyung.com

  • [1618] 신한은행 장혜린 ″고교 시절 10여 개 금융 자격증 따낸 모범생, 금융인 꿈 이뤘어요″ 2020-05-07 14:29:00.0 수정2020-05-13 11:05:11.0 조회수 : 5686

    [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올해 신한은행에 입사한 장혜린 씨(20세)는 고교 3년 동안 금융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교내·외 금융관련 활동에서 두각을 보였고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취업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해왔다. 장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금융권 취업을 꿈꾸며 한 곳에만 집중했다”며 “3년 동안 꾸준히 성적 관리를 한 덕분에 금융과목들의 교과우수상을 놓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그는 “모 경제지의 청소년 기자단으로 선발돼 활동하기도 했고 2학년 때는 특성화고 학생들이전문 지식을 겨루는 상업경진대회에 금융 부문 학교 대표로 출전했다”며 “학교 대표로 참가한서울시 대회에서는 1등을 해 전국대회까지 진출했다”고 취업의 노하우를 전했다.△사진=이승재기자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은행에 내점하는 고객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입출금업무 및 제신고, 입출금통장 신규 등의 수신업무, 공과금 수납업무, 신한카드 대행 업무, 디지털 뱅킹 등의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진로 선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나요.서울여상은 1학년 때는 공통으로 금융, 회계, 무역과 관련된 여러 전문 과목들을 배웁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게 맞는 과목이 어떤 것인지 찾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해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공부하게 됐습니다. 특히 서울여상의 가장 큰 자랑인 다양한 졸업생 선배들의 이야기가 진로를 찾아나가는데 큰 힘이 됐습니다.취업 준비는 어떻게 진행했나요.신한은행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필기시험→1차 면접→채용검진→최종면접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은행의 필기시험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NCS(국가직무능력)와 직무수행능력평가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작성 노하우가 있나요.자기소개서는 어느 정도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사담당자들이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도록 최대한 소제목과 첫 문장에 힘을 줬습니다. 자소서를 쓰게 될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소서 문항에 쓸 소재가 진짜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지만 3년 동안 자신이 교내외에서 활동한 내용들을 잘 생각해보면 다양한 경험이 있기 마련입니다. 자소서에서 필력만큼이나 중요한 건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자소서를 위해 다양한 경험들을 미리 해놓길 추천합니다.면접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혹은 기억나는 질문이 있나요.신한은행 면접은 1차와 최종 등 두 번이 진행됩니다. 심층면접, 마케팅 역량 면접, 토론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당시 면접관께서 ‘금융 경진대회 등을 출전하면서 공부 많이 한 것 같은데 본인이 금융관련 이것까지는 알고 있다 라고 말해줄 수 있는 게 있을까요?’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또한 최종면접에서는 제가 왕복 3시간 반을 통학했다는 말에 학교를 왜 이렇게 멀리 갔냐는 질문이 기억이 납니다.△사진=이승재기자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나요.▲증권투자권유대행인 ▲펀드투자권유대행인 등의 금융자격증과 ▲전산회계 ▲무역영어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ITQ OA MASTER(사무자동화 전문가) ▲ERP(전사자원관리)회계 ▲ERP(전사자원관리)인사 등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필요로 할 자격증들을 취득했습니다.입사 후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이 있었다면요.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 국내재무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습니다.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조건 때문에 학교 다닐 땐 엄두를 내지 못 했었는데 한 번 열심히 준비해서 취득해보고 싶습니다. 재무설계와 관련된 자격증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일하면서 뿌듯했던 점이 있었다면요.한 고객께서 업무를 보면서 인터넷뱅킹 관련해서 몇 가지 물어보셨는데요. 친절히 답해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업무가 끝나고 그 고객께서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고맙다며 와플과 커피를 주고 가셨습니다. 그 때 정말 보람됐으며 매 순간 더욱 친절하게 정성을 다해 고객 응대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어린 나이에 취업을 했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요.크게 힘든 점은 없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해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사회생활에 있어서 스킬이나 센스 같은 것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센스 있는 막내가 되고 싶은데 그러지 못 할 때마다 속상한 마음이 듭니다.동아리 활동은 어떤 것을 했으며 취업에 도움이 됐나요.교내 특성화동아리 금융경제반에서 활동했습니다. 금융경제반만 들을 수 있는 방과 후 수업과 선배들의 멘토링을 통해 전문 자격증을 다른 친구들보다 한발 앞서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또 매년 서울머니쇼, 금융 빅게임 등의 금융 관련 행사나 틴매경테스트 동아리 대항전, 한국은행UCC 공모전 등의 교외 대회에도 참가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동아리 친구들도 은행, 증권사, 금융공기업에 취업을 한 것을 보면 동아리 활동이 금융권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정말 좋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선배님들께서 정말 살뜰히 챙겨주십니다. 친구들에게 늘 지점 선배님들을 너무 잘 만났다고 입이 닳도록 말하고 다닐 만큼 분위기가 좋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나에게 특성화고란.제게 더 큰 세상을 보여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후 학습을 계획 중인가요.금융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에 만약 기회와 상황이 된다면 후 학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회사 급여나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급여는 개개인에 따라 적용되는 것이 다르다보니 선뜻 특정해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복지에 있어선 다른 대기업들이 제공하는 기본적인 복지에 더해 정말 다양한 복지 혜택들이 있습니다.△사진=이승재기자특성화고 진학 계기가 궁금합니다.중학교 2학년 때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외고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는 내내 과연 입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입학을 하더라도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에 심하게 사로잡혔습니다.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생활하던 중 마이스터고에 진학한 중학교 선배가 학교 홍보를 위해 학교에 방문했습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이 아니라 바로 취업을 하는 고등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그 때 처음 알고 매력을 느꼈고 적성에 맞는 특성화고를 찾아보던 중 금융 특성화고인 서울여상을 알게 됐습니다.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했나요.부모님 두 분 모두 강하게 반대하셨고 특히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당연히 특목고에 가서 대학 진학을 할 줄 알았던 딸이 난데없이 특성화고에 가서 취업을 하겠다고 선언했으니까요.서울여상에 진학해서 취업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정말 강했기 때문에 눈물로 설득했습니다. 이 학교를 보내주지 않으면 평생 엄마아빠를 원망할 거라는 무리수도 두며 부모님의 가슴에 대못을 박기도 했습니다. 웬만해선 부모님 의견에 반기 드는 일 없던 큰 딸의 반항에 부모님도 점차 누그러지셨습니다.진로를 고민하는 중3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저도 중3 때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모두가 가는 한 길만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선택지를 생각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비단 고등학교 3년 생활만이 걸린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중학교 선배들에게 연락해 조언도 구하고 과연 정말 자신과 맞는 학교가 어디일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jinjin@hankyung.com

  • [1618] 용공모터스 박준현 씨“모터스포츠 미케닉(정비사)에 도전하고 싶어요” 2020-05-07 14:20:19.0 수정2020-05-07 14:20:19.0 조회수 : 2636

    [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지난해 용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 학교에서 세운 기업 용공모터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준현 씨(21세)의 꿈은 ‘미케닉(Mechanic,정비사)’이다. 다소 생소한 이 직업은 모터스포츠(Fomula1,이하 F1)에서 차량을 정비하는 등 팀이 원활하게 레이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장 기초적인 업무들을 전담하는 역할을 한다.박 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정비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며 “실력을 쌓아 꼭 원하는 직업인 미케닉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사진=김기남기자박준현(20세)2019년 2월 용산공업고등학교 자동차과 졸업2018년 12월 용산공업고등학교 학교기업 용공모터스 입사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학교 기업인 용공모터스에서 현대, 기아 자동차 등 국산차와 일부 수입차를 정비하고 있습니다.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수입차 정비소에 입사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잘 되지 않아 고민하던 중에 자동차과 선생님의 추천으로 용공모터스에 취업했습니다.결과적으로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용공모터스에 들어왔지만 학창 시절에는 원하는 취업처에 입사하기 위해 자동차 정비에 필요한 자격증을 따고 학교 홍보모델과 교내 대회 등 여러 가지 교내활동을 통해 저만의 스펙을 쌓았습니다.자신만의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작성 노하우가 있나요.용공모터스에 취업하기 전 수입차 브랜드에 취업할 기회가 있어 자소서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요. 내용을 너무 부풀리지 말고 자기의 직무와 연관되도록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사진=김기남기자당시 면접과정은 어떻게 됐나요.수입차 브랜드 면접을 봤을 당시 1차 면접관은 임원들과 각 부서 팀장들로 구성 돼 있었습니다.기억나는 질문은 다른 회사에도 같은 수입차 브랜드가 있는데 왜 우리 회사를 선택했는지, 많은 직무 중에서 왜 자동차 테크니션 파트에 지원을 하게 됐는지 등이었습니다.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나요.자동차정비기능사 및 문서나 서류작업에 필요한 컴퓨터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향후에는 실무 능력을 갖추고 실력을 늘려 자동차정비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습니다.진로선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나요.공무원, 공사 입사 등 뚜렷한 목표가 있는 친구들 외에 대부분의 친구들은 진로를 정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습니다.진로선택을 위해서 먼저 본인이 관심 있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경우 자동차와 카레이싱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있는 많은 직업을 나열해보고 그 중 제가 제일 하고 싶은 분야를 진로로 선택했습니다.일하면서 뿌듯했던 점이 있었다면요.엔진오일을 교환하는 단순 업무로 시작해 점점 난이도가 있는 작업을 통해 기술을 쌓으면서 스스로 성장한다는 점이 느껴질 때가 가장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차주가 원하는 결함을 찾지 못했을 때 답답한 적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주행 중 내부에 소음이 발생한 것을 찾아 달라고 얘기 했는데 아무리 시운전을 해도 소음이 잡히지 않았을 때 정말 난감했습니다.어린 나이에 취업을 했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요.제가 원하는 곳에 취업을 했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습니다. 오히려 취업을 준비할 때가 가장 힘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회사 급여나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회사의 급여는 최저임금 기준으로 근무하는 시간을 계산해 연봉제로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2년차에 들어가서 1년 상여금은 월 보수 지급액 100%를 받고 연차 휴가 15일이 있습니다.특성화고 진학계기는요.저는 자동차를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자동차과가 있는 특성화고에 진학한 계기도 이 때문입니다.특히 카레이싱을 보다보면 경기 중간에 선수용 자동차를 정비하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그 작업을 보던 중 미케닉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최종 목표인 미케닉의 꿈을 이루기 위해 특성화고를 선택했습니다.부모님은 특성화고 진학에 어떤 의견을 보였나요.큰 누나가 먼저 특성화고에 진학해 특별히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 학교에 대해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학교 선택과 학과 선택에 의견을 주셨습니다.동아리 활동은 어떤 것을 했나요.자동차 관련 활동보다는 전혀 다른 당구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취미이자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나에게 특성화고란.자기 자신이 원하는 직업과 직무를 알고 취업을 준비하는 곳입니다.후 학습을 계획하고 있나요.현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 정수 캠퍼스 자동차과 2년제 학위 과정에서 주경야독하고 있습니다. 제 경우 대학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해 기술을 쌓고 자격증을 취득해도 회사에서는 학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대학교에 다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진학해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습니다.△사진=김기남기자진로를 고민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남들이 하니까 나도 따라 가야지 이런 생각은 하지 말고 인문계고등학교나 특성화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 등 어떤 학교에 진학하면 자신의 꿈과 목표에 다가가는데 도움이 되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중에 취업을 준비할 때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고등학교를 선택해 진학했으면 합니다.앞으로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요.대학교 졸업 후 군복무를 마치고 경력과 학위를 바탕으로 수입차 브랜드 포르쉐 서비스센터에서 일반정비 직무를 맡아 일을 하고 싶습니다.jinjin@hankyung.com

  • [1618] 서울대학교병원 이혜빈 씨, “취업 문턱, 3년 개근 성실함으로 넘었어요” 2020-04-07 10:51:00.0 수정2020-04-27 15:08:13.0 조회수 : 9053

    [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올해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염광여자메디텍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월 서울대학교병원 보건행정직으로 입사한 이혜빈 씨(20세)는 취업에 성공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3년 개근’을 꼽았다.이 씨는 “서류전형에서 성적도 중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출결 사항 등 ‘성실함’이라고 생각 한다”며 “3년 동안 지각, 결석 한 번 없이 개근해 성실함을 어필했고 성적 관리도 놓치지 않아, 쌓아온 공든 탑이 결국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격증 취득과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자기소개서와 면접 때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을 부각시켰다”고 덧붙였다.△사진=김기남 기자2020년 2월 염광여자메디텍고등학교 보건행정과 졸업2020년 3월 서울대학교병원 입사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환자간호 보조업무를 수행하는데요. 예를 들어 침상 만들기, 진료에 필요한 기구와 재료 준비하기, 검체 채취 준비 및 접수하기, 비품 정리정돈, 물품 수령, 각종 서류정리, 약제부나 검사실에 서류를 전달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간단하게 회사 소개를 해 주세요.서울대병원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곳입니다. 본원을 비롯해 어린이 병원, 암 병원, 의·생명 연구원,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진로선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나요.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진로선택을 위해 취업과 관련한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요. 성격 및 유형 검사를 진행하고 선생님께서 결과를 같이 분석해주면서 저에게 맞는 직업 및 학과 등을 추천해주셨어요. 이외에도 졸업생 언니들의 강연을 보고 취업박람회에도 참여했고 담임선 생님과 많은 상담도 했습니다.서울대병원 취업 과정은 어떤가요.서울대병원 입사시험은 1차 서류전형, 2차 실무면접(면접관 3명 대 지원자 5명), 3차 최종면접(면접관 6명 대 지원자 7명)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작년에 하반기 채용 공고가 나와 서류전형을 위한 자기 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모의면접을 진행하면서 준비한 답변을 외웠고 병원인 만큼 여러 상황 질문을 준비하면서 돌발질문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어요.또한 서울대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연혁 및 최초로 시작한 사업을 공부했습니다. 면접 때도 서울대병원 인재상을 참고해 제 강점인 성실함과 책임감을 연결해 답변을 준비한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는 어떻게 준비했나요.자소서는 쓰면 쓸수록 느는 것 같아요. 여러 기업을 지원 하며 자소서를 많이 써본다면 나중엔 질문만 봐도 무슨 내용을 쓸지 머리에 모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웃음) 흔히들 취업을 준비할 때 자소서가 작성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요. 고등학교 생활 동안 자기가 했던 활동을 짧게나마 기록해 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진학, 취업 모두 자소서 쓸 일이 생길 수가 있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어떤 활동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나요. 짧게나마 학교생활을 기록해 놓는다면 자소서 쓸 때 큰 도움이 될 거에요.상황면접은 어떻게 되나요. 기억나는 질문이 있나요.면접은 실무와 최종면접으로 진행됩니다. 실무면접에 합격하면 최종면접을 보게 되는데 실무면접은 상황면접 위주였고 최종면접 때는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상황면접 때 손을 씻는다고 가정하고 직접 실연 해보라고 하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다들 아시다시피 비누거품으로 30초 이상→손바닥→손등 → 손가락 사이→두 손 모아 →엄지손가락→손톱 밑 등 6단계로 나눠 씻는데요. 여기서 포인트는 종이타월로 손을 닦은 후 그타올을 이용해 수도꼭지를 잠가야 합니다. 더러운 손으로 수도꼭지를 만졌기 때문이죠.동아리 활동은 어떤 것을 했으며 취업에 도움이 됐나요.동아리로 ‘방송부’를 한 경험이 있어요. 부원들과 교내 방송을 진행하며 책임감과 협동심을 길렀고 축제 준비를 위한 회의를 통해 상대방과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능숙 해졌어요.실제로 면접을 볼 때 집단면접(토의면접)을 진행한 곳이 있었는데 제 의견과 상대의 의견을 조율하여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었어요.또한 ‘공기업반’에도 가입해 필기전형을 위한 시험을 준비했고 취업 지원 선생님들 지도로 수많은 모의면접을 진행하며 취업 성공의 길에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취업을 위해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나요.▲컴퓨터 활용 능력 ▲전산회계 ▲ITQ(정보기술자격) 등을 취득하며 사무직에 필요한 실무능력을 길렀습니다. 또한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을 따며 기본매너와 인사 예법 등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했습니다.입사 후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이 있었다면요.현재는 영어 역량을 키우고자 토익을 취득하고 싶습니다.일하면서 뿌듯했던 점이 있다면요.환자가 발을 닦아달라고 하시거나 안경, 핸드폰 등을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시면 제가 해드리기도 합니다. 그럴 때 ‘고맙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 다’는 말을 들으면 힘들었던 게 다 사라지고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어린 나이에 취업을 했는데 힘든 점은 없나요.제 또래 친구들은 설렌 마음을 안고 대학교 생활을 준비하고 있는데 저는 출근을 하다 보니 대학교 생활이 궁금하기도 해요. 이 외에 힘든 점은 없습니다.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각자 분담하고 있는 업무가 딱딱 정해져 있어서 수월하게 할 수 있어요.저는 입사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언니, 오빠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 쉬는 시간에도 화목하게 얘기 나누며 편한 분위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회사 급여나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연봉이 약 3000만 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복지 혜택은 다양해요. ▲ 정기 건강검진 ▲진료비 감면 ▲직원 의무실 운영 ▲자녀육아비용 지원 ▲카드 포인트 제공 ▲문화 여가 활동 지원 ▲식대지원 등이며 여성의 경우 한 달에 한 번 생리휴가도 사용할 수 있어요.특성화고 진학계기는요.원래는 인문계에 진학할 생각이었는데 중학교 3학년 때 친했던 친구가 특성화고 입학 설명을 듣는다기에 호기심에 따라갔습니다. 특성화고는 인문계와 달리 취업, 진학이라는 두 기회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에 메리트를 느꼈습니다. 공무원과 공기업 취업이 많고 다양한 대학에도 진학했다는 현황을 보면서 확신이 생겼습니다.나에게 특성화고란?일반고는 진학의 길만 넓게 있다면 특성화고는 취업의 길, 진학의 길 등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학교라고 생각해요.진로를 고민하는 중3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진로에 있어서 고등학교 선정이 스스로 하는 첫 번째 선택이 될 거에요. 특성화고를 고민하고 있다면 입학설명회에 직접 참석해서 그 학교에 대해 파악하고 취업 및 진학 현황은 어떤지, 배우는 과목과 주로 취득하는 자격증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특성화고는 다양한 학과로 진학할 수 있고 취업도 공무원이나 공기업같이 좋은 곳으로도 많이 진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정기간 일을 하고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더 좋은 대학도 노려볼 수 있어요. 자신에게 맞는 학교에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저는 특성화고를 추천합니다.jinjin@hankyung.com

  • [1618] 서울아이티고 또래지기 “창작한 글로 책 만들어요” 2020-04-07 10:16:14.0 수정2020-04-07 10:16:14.0 조회수 : 3083

    [하이틴잡앤조이 1618=박인혁 기자] 서울아이티고 ‘또래지기’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주제를 정해 글을 쓰는 문예창작 동아리다. 2014년 서울시교육청 책쓰기 활동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활동을 시작한 또래지기는 매년 글을 모아 책을 문집 형태로 만들었다. 특히 2019년에는 서울독서교육지원본부에서 학생들의 문집 를 우수작으로 채택해 출판사를 통해 정식으로 책을 발간했다.동아리 ‘또래지기’에 대해 소개해주세요.권채영(2학년) 또래지기는 단편소설을 만드는 등 다양한 글쓰기 활동을 하며 고등학교 생활을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동아리입니다.김성민(2학년) 지도교사인 류성하 선생님과 함께 연초에 글쓰기 영역과 주제를 정하면 그 영역과 주제를 바탕으로 글을 써서 일 년에 한 권 책을 만듭니다.문소연(3학년, 회장) 학생들이 함께 글쓰기 활동을 하며 서로의 글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죠.또래지기를 어떻게 알고 참여하게 됐나요.이성렬(3학년) 2018년도에 학교 글쓰기 대회에 제출했던 작품이 가장 큰 계기가 됐습니다. 류성하 선생님께서 ‘앞으로 취업을 위해서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저를 설득하셨죠.김경난(3학년) 류성하 선생님께서 글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찾아서 동아리 가입을 권하셨어요. 평소에 글쓰기에 관심이 있어서 또래지기에 참여하게 됐습니다.또래지기 주요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나요.한빈(3학년) 동아리원의 토의를 거쳐 정한 주제를 각자 글로 써옵니다. 그 글들을 합쳐서 하나의 책을 만드는 것이 저희 동아리 주요 활동입니다.경난 정해진 주제에 대한 글쓰기 외에도 독서 토론과 글쓰기 특강, 써온 글 서로 바꿔 읽기 등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성렬 학기 말에 원고가 모두 모이면 간단한 수정을 거쳐 인쇄소로 들어갑니다. 조금 시간이 흐르면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책이 우리 곁에 나타나죠.△사진 제공=서울아이티고 또래지기글쓰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소연 글쓰기는 행복한 취미생활이죠. 글을 쓰다 보면 시간이 언제 지났는지도 모를 만큼 상상력도 풍부해지는 것 같아요.경난 글을 쓰다보면 항상 마지막에 여운이 남습니다.‘주인공이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단어를 바꿨다면 더 강렬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에 발목이 잡히죠. 더 재미있고 다양하게 쓰고 싶어서 글을 포기하지 못합니다.한빈 글의 부족한 부분을 다듬어 조금이나마 그럴듯 하고 완벽한 글을 만들어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매력입니다.자신만의 글쓰기 원칙이 있나요.성렬 저는 정신이 맑아지는 새벽에 글을 씁니다. 밤 12시에서 새벽 3시 사이에 막 내린 홍차나 커피를 곁에 두고 글쓰기를 시작하죠.소연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읽어요. 책 속에 다양한 문장 표현이나 글쓰기에 인용할 만한 예쁜 단어들이 보이니까요. 단어와 문장들을 메모해뒀다가 글을 쓸 때 하나씩 대